[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Emilia Clarke)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 당시 두 차례의 뇌출혈을 겪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피플은 "최근 에밀리아 클라크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출연 기간 겪었던 응급 상황을 회상했다"라며 "그는 해당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으나 정작 카메라 뒤에서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밀리아 클라크는 '왕좌의 게임' 첫 번째 시즌 촬영을 마친 직후 런던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당시 통증에 대해 "고무줄이 뇌를 팽팽하게 감싸고 튕겨 나가는 듯한 엄청난 압박감이었다"라며 "화장실로 기어가 구토를 하는 순간 뇌 손상이 오고 있음을 직감했다"라고 회상했다.
뇌 전문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건강의 문제 보다 배역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결국 에밀리아 클라크는 총괄 제작진에게만 이 사실을 알린 뒤 제때 회복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다며 강력한 복귀 의사를 전했다. 책임감 없는 배우로 오해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비는 한 번 더 찾아왔다. 두 번째 뇌출혈을 겪은 후 그는 감정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내가 죽음을 잠시 피했을 뿐, 원래는 죽을 운명이었다고 확신했다"라며 "매일 그 생각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처럼 깊은 두려움과 고립감 속에서도 그를 버티게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연기였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왕좌의 게임' 촬영을 계속 이어가는 것 자체가 오히려 절망적인 회복 과정을 헤쳐나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미 비포 유' 스틸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