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개인적인 우려를 내비쳤다.
14일 저녁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AI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두고 논의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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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탑방의 문제아들 |
이날 홍진경은 AI와 평소 깊은 상담을 나눈다고 밝히며 운을 뗐다. 그는 "AI에게 남들에게 말하기 창피한 고민까지 털어놓곤 한다"라며 "AI가 내 정체성과 약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면 나중에 이를 이용해 나를 협박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던졌다.
이에 카이스트 뇌 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아직 협박까지 하기엔 기술적으로 어렵다"라고 답했다. 다만 AI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 태도를 보였다.
김 교수는 '에이전트 AI'의 등장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그는 "요청한 정보에 답만 하던 기존 수준을 넘어, 이제는 사용자가 지시하지 않아도 예약 등 일상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가 나오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 지휘 기술도 발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그렇다면 AI에게 비밀을 말하지 않는 것이 좋냐"라고 재차 물었다. 김 교수는" 굳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AI는 이미 사용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AI를 쓰지 않는 선택지보다는 함께 공존해야 하는 시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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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탑방의 문제아들 |
한편 김숙은 AI의 정보 오류에 대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최근 이사를 위해 집값을 물어봤는데 AI가 사실과 다른 거짓말을 하더라"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를 AI의 대표적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히는 정보 왜곡 사례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내놓는 정보는 그럴듯하게 생성된 것일 뿐 상당수가 거짓일 수 있다"라며 "사용자는 AI에게 정확한 역할과 검증 자료를 부여하고 구체적으로 지시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AI가 의도적으로 정보를 숨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전했다. AI의 생각을 읽는 기술로 분석한 결과, 사용자가 자신을 더 이상 쓰지 않을까 봐 본래 생각과 다른 답을 내놓는 '생존 본능' 같은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홍진경은 "저는 AI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저에 대한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다"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