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의 탈세 논란 이후 첫 근황이 공개됐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23일 열린 군악대 행사에 참석한 차은우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번 근황은 지난 1일 불거진 탈세 논란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사진 속 차은우는 오케스트라 단원 사이에서 정장 차림으로 절도있게 경례를 하고 있으며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앞서 국세청은 올해 초 차은우가 모친 설립 법인과 맺은 계약 구조를 문제 삼아 200억 원대 세금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1월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여파는 거셌다. 소속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동안,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모델로 활동했던 브랜드의 광고 영상과 이미지가 잇따라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됐다.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역시 차은우가 출연한 영상을 삭제하며 거리 두기에 나섰다.
비판이 거세지자 차은우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직접 작성한 글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최근 저와 관련된 납세 논란으로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행정 절차상 입장을 말씀드리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어 시기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또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차은우는 해당 글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그는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며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책임 또한 모두 저에게 있다. 어떠한 이유로도 ‘몰랐다’거나 ‘누군가의 판단이었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200억 원대로 알려졌던 추징금은 최종 정산 과정에서 다소 조정됐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개인소득세를 완납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납부했던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중 중복 과세된 부분이 환급됨에 따라, 실질적인 납부액은 약 130억 원 수준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약 석 달간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차은우의 탈세 논란은 일단락됐다.
소속사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아티스트를 향한 과도한 억측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차은우 역시 “앞으로 제 활동 전반을 보다 신중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7월 입대한 차은우는 현재 육군 군악대 상병으로 복무 중이며 오는 2027년 1월 전역할 예정이다. 세금 완납으로 법적·행정적 논란을 정리한 그가 남은 군 생활을 통해 대중의 실망감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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