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이 영화감독으로 새 출발을 공표했다.
천둥은 27일 영화 감독으로 새로운 길에 나선다는 입장문을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만큼이나 영화를 사랑했고 같은 영화를 수십 번씩 돌려보며 나도 저런 걸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늦었다고 할 수도 있는 나이지만 다시 새로운 꿈을 꿨고, 부족하지만 영화에 대한 꿈을 음악에 녹여 실현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 작곡을 독학했던 그때처럼 밤새 편집과 촬영, 라이팅을 독학하며 준비했고 분 단위로 타임 테이블을 짜며 미미와 단둘이 미미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했다"면서 와이프 미미와 함께 한 뮤직비디오 작업 과정을 사진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천둥은 쉽지 않은 부담감도 토로하면서 "가끔은 성공과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제 각오가 무색하게도 제 결과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하지 못할 때면 불안에 흔들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돌아갈 길이 없다. 세상이 우리를 조금 더 빨리 발견해 주길 바라지만, 설령 시간이 걸리더라도 담대히 멈추지 않고 가보려 한다"면서 자신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천둥은 2NE1 산다라박 친동생으로도 화제를 낳았다. 1990년생으로 지난 2009년 보이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했고, 지난 2024년에는 그룹 구구단 출신의 미미와 결혼해 신혼 생활 중이다.
현재 천둥은 지난 해 설립한 무브 레이블(MOOVE LABE)에 소속돼 있다.
다음은 천둥 글 전문
오늘은 좀 긴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보려 합니다.
제겐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방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만큼이나 영화를 사랑했고, 같은 영화를 수십 번씩 돌려보며 나도 저런 걸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늦었다고 할 수도 있는 나이지만, 저는 다시 새로운 꿈을 꿉니다.
부족하지만 영화에 대한 꿈을 음악에 녹여 실현해 보려 합니다.
처음 작곡을 독학했던 그때처럼 밤새 편집과 촬영, 라이팅을 독학하며 준비했고 분 단위로 타임테이블을 짜며 미미와 단둘이서 미미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했습니다. 부족하지만 가슴이 뛰었습니다.
두렵지만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제가 꿈꿨던 많은 방을 이제 하나씩 민낯처럼 열어보겠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임을 알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성공과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제 각오가 무색하게도, 제 결과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하지 못할 때면 불안에 흔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16년의 시간은 제게 타협과 조급함 대신, 제대로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어쩌면 저주에 가까운 고집을 남겼습니다.
이제 돌아갈 길이 없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조금 더 빨리 발견해주길 바라지만, 설령 시간이 걸리더라도 담대히 멈추지 않고 가보려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엔 미련하겠지만 이 고집이 언젠간 축복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 약속드린 것처럼 멋지게 허슬해보겠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