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변우석의 '21세기 대군부인', 독특한 설렘안고 왕실로 [종합]
2026. 04.06(월)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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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MBC 화제의 기대작 '21세기 대군부인'이 베일을 벗는다.

6일 서울시 강남구 모 호텔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연출 박준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 유수빈, 이연, 박준화 감독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에서 섬세한 연출로 캐릭터들의 공감대를 탁월하게 만들어낸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 작품으로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장편 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유아인 작가가 극본을 썼다. 특히 수상 당시, 진취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극적 재미가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박준화 감독 "무조건 잘해야 하는 상황, '궁'만큼 좋은 드라마로 남을 것"

이날 박준화 감독은 작품 공개를 앞두고 "스토리의 부분보다 이 드라마를 보시게 되면 다른 드라마보단 독특한 설렘의 드라마로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지루하지 않은 흐름으로 즐기실 수 있을 것"라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의 매력포인트에 대해서 박 감독은 "무조건 잘해야 하는 상황이다. 열심히 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의 가장 큰 매력은 저희 배우분들이다. 처음 4분을 보면서, 미팅하는 자리에 두 사람이 왕이 될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적인 부분과 비주얼적인 부분이 저에게 재미로 다가왔다. 모니터로 보는 재미가 좋았다"라며 "시청자들이 그래서 두 사람의 설렘 포인트를 매회별로 다르게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과거 MBC 화제의 드라마 '궁'과의 비교에 대해선 "'궁'도 너무 좋은 드라마다. '궁'만큼 좋은 드라마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며 "보이는 모습은 한국적 모습이 많지만 내면에 있는 모습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저희와 즐기면서 특별한 선입견 없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변우석과 아이유라는 두 거물의 캐스팅에 대해선 "두 분이 캐스팅되고 제가 합류했다.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 두 분이었다. 감독들이 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이다. 제 딸이 두 분을 너무 좋아해서 꼭 했으면 한다 하더라. 배우들과 함께 하며 너무나 행복했던 것 같다. 마무리 단계에 느끼는 감정은 하길 잘했단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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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싹' 아이유· '선업튀' 변우석의 차기작 '21세기 대군부인'… "부담감 없다"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은 전작의 흥행으로 인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편안한 심경을 전했다. 변우석은 "부담보단 더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더 발전할 생각이다. 전 관심이 좋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부담이 없진 않지만, 부담보다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 또한 "'폭싹 속았수다'가 너무 사랑을 많이 받고 저도 몰입을 많이 하고 있었기에, 오히려 마음이 더 편했다. 이 작품만의 부담은 있다. '폭싹 속았수다'와 다른 결이기에 거기서 오는 부담은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두 배우가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아이유는 "대본을 봤을 때 한 번도 쉬지 않고 후루룩 넘어가는 속도감과 캐릭터가, 사람들이 섞이고 대립하는 게 자연스럽게 담겨있었다"라며 "희주의 대사 중에 '지키는 건 이렇게 하는 거예요. 공격하면서'라는 대사가 있는데 희주를 드러내는 말이었다. 이런 캐릭터 멋지다고 생각했다. '날 공격했으니 나도 공격할게'하는 마인드가 멋졌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같이 작업한 분들에게 물어봤었다. 단 한분도 부정적인 코멘트가 없으셨다. 그게 너무 놀라웠다. 업계에서 사랑받는 감독님이란 걸 다시 실감했다"라며 "현장이 힘들어질 때도 있는데, 항상 가장 밝게 저희를 이끌어주시고 감독님께서 워낙 잘하시는 코미디와 로맨스 적인 부분을 그 이상의 아이디어를 주셔서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감독을 향한 칭찬도 더했다.

변우석은 연기를 하며 느낀 이안대군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그는 "이안대군을 보고 해석했을 때, 21세기 수양대군으로 해석하진 않았다. 극 안에서 사람들이 저를 수양대군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원래 이안대군의 캐릭터는 외적으로 단단하고 삐뚤어져 보이지만 내적으론 외로움도 많고, 어떻게 보면 상처도 있는 친구라고 생각해서 포커스를 맞춰 연기를 해보려고 했다. 등장신 기대해 달라. 수양대군 같은 느낌이 좀 있다"라며 "연기적으로 잘해보려고 했다. 그전에도 물론 그렇게 했지만, 이안이라는 캐릭터를 봤을 때 감정적으로 공감될 수 있게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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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성희주, 인플루언서 느낌… 어그로 끌기도, 재밌게 연기했다"

재벌 성희주를 맡게 된 아이유는 "초반엔 좀 몰입을 하려고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하고 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재미가 있었다. 화려한 옷과 장신구, 재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인플루언서 느낌도 있다"라며 "요즘 표현으로 어그로를 끄는 인물이기도 하다. 여러 재미가 있었어서 내가 생각할 때 그런 고상하고 단아한 인물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인물을 소개했다.

변우석은 "고민을 많이 했다. 장면 장면에 작가님이 써준 이안대군의 서사가 잘 담겨있었다. 글을 열심히 보자고 생각했다. 반대편에 있는 배우분들이 감정의 연기를 할 때 잘할 수 있게 감정을 이끌어 줬고, 일단 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연기했다. 현장에 있는 분들과 재밌고, 슬프게 만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공승연은 "왕비를 연기하며 어려웠다. 왕실의 주인처럼 보여야 하고 왕실 그 자체로 보여야 했기에 걱정도 많이 했다. 외적으로 의상 분장팀이 도와주셔서, 연기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현대적인데 사극 말투를 쓰기도 하니까, 그 정도를 어렵게 연구해 가면서 조절했던 것 같다. 말투의 온도나 위엄, 이런 것들을 담으려 하다 보니까 이 전 연기와 다르게 계산적으로 하려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유수빈은 "실제 보좌관을 만나 인터뷰를 했었다. 이 사람의 생각과 같아진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평소에 하는 것처럼 변우석을 따라 했다"라고 전했다.

이연은 "전 매니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대표님이 말을 잘 듣는 편이 아니라 화내지 말아야지 싶었다. 전 직장 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커피를 제가 맛있어서 찾아마시던 사람이었는데, 커피가 필요해서 마시게 된 건 처음이었다. 커피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저희 복장에서도 보실 수 있는 건데, 여러 캐릭터성을 의상으로도 다 보여줄 수 있다. 오늘은 우석 씨의 아이디어로 포스터 속 의상을 입게 됐다. 캐릭터에 맞게 전통과 현대가 결합되어 있는, 의상뿐이 아니더라도 모든 곳에 녹아들어 있다. 그런 걸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라고 짚었고, 변우석 또한 "한국적인 부분이 담겨있어서 그걸 위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촬영팀이 너무 예쁘게 이 작품을 만들어주셨다. 아름답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10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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