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아들의 외도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으나, 당사자인 전 며느리 A씨가 이를 "거짓 사과"라고 규정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유명 연예인 부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전 며느리 A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중이 아닌 본인과 아이, 제 가족들에게 사과하시라"며 홍 씨 부부의 입장문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A씨는 "인정하기 싫고 창피한 마음은 알겠으나, 본인 아들의 잘못이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저와 제 가족에게 저지른 일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라. 뻔뻔한 태도로 일관된 억지 사과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지난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아들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국민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성인인 아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그간 개입하지 않았으나, 부모로서 자식의 허물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족함이 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은 홍 부부의 차남이자 현직 교사인 B씨가 결혼 생활 중 외도를 저지른 사실이 재판을 통해 드러나며 촉발됐다. 대전가정법원은 지난해 9월 A씨가 제기한 위자료 소송에서 B씨의 유책 사유를 인정, "A씨에게 위자료 3,000만 원과 매달 8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2024년 2월 결혼한 두 사람은 임신 한 달 만인 그해 3월, B씨가 동료 교사 C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파경을 맞았다. 특히 A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남편이 임신 5개월 무렵 '아기를 지우면 다시 잘 살아보겠다'며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 누리꾼들은 "공인으로서의 면피용 사과가 아닌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보상이 우선"이라며 홍 씨 일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초 지난 26일 예정됐던 항소심 재판은 B씨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으며, 다음 변론 기일은 오는 4월 2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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