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음주 운전으로 자숙한 뒤 복귀한 배우 배성우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사과를 건넸다.
배성우는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 인터뷰에서 7년을 묵힌 작품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에이스 형사 재혁(배성우)과 패기 넘치는 인플루언서 출신 신입 중호(정가람)가 시골 절도범을 잡다 도시 살인사건까지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수사극이다. 일본 실제 사건을 각색한 이 작품은 추적극의 긴장감과 액션 장르의 통쾌함을 모두 잡았다. 이 가운데 배성우는 재혁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았다.
앞서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그의 논란으로 2019년 이미 촬영을 마친 '끝장수사'는 7년이 지난 후 현재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이날 배성우는 "참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 한 명이 아니라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배성우는 자숙 기간 동안의 생활을 떠올렸다. 그는 "원래 심심하게 살던 편이라서 특별히 생활 자체가 달라진 건 없었다"면서 "이젠 작품 안에서의 캐릭터를 넘어 그 배우의 실제 모습까지 다해서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잘못한 일이기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할 건 아닌 거 같다. 뭐든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기는 제 일이기에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배성우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배우로서, 한 인간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잘못한 부분이 있어 어려움도 당연히 있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배성우는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자신의 작품을 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그는 "'끝장수사'를 찍었던 당시보다 나이를 더 먹었지 않나. 그때의 내 연기를 보니 어색하기도 하고 관계자들과 '이렇게 했으면 좋았겠구나'라고 이야기도 했다"면서 "아쉬움도 있지만 우리가 의도했던 부분에 대한 공감도 해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라고 안도감을 표했다.
한편 '끝장수사'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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