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1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흥행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25일 영화 배급을 맡은 쇼박스 측 발표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50일 차를 맞이한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1500만 명을 거뜬히 넘어섰다.
이는 대한민국 극장가에서 2014년 ‘명량’(1761만 명), 2019년 ‘극한직업’(1626만 명)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로 탄생한 1500만 돌파 대기록이다. 동시에 기존 흥행 강자였던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 명)과 ‘국제시장’(1425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차례로 따돌리며 역대 박스오피스 종합 3위 자리까지 꿰차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1500만 관객을 돌파한 현시점에서 역대 2위 작품인 ‘극한직업’과의 격차가 126만 명 수준으로 좁혀졌다. 개봉 50일이 지났음에도 예매율과 좌석 점유율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어, 향후 장기 상영 결과에 따라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활짝 열려 있다.
이번 흥행 돌풍으로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의 위상도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대중에게 ‘거장 직전’이라는 유쾌한 수식어로 불렸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첫 ‘천만 감독’ 타이틀을 달성함과 동시에 흥행 보증수표인 ‘스타 감독’ 반열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다.
관객 수뿐만 아니라 극장 매출액 기준으로는 이미 한국 영화 역대 1위라는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영화 관람료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왕과 사는 남자’가 거둬들인 누적 매출액은 무려 1425억 원에 달한다. 이는 기존 매출 1위와 2위를 지키고 있던 ‘극한직업’(1396억 원)과 ‘명량’(1357억 원)을 모두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단일 영화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