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뮤지컬계 1세대 스타로 불리는 남경주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수십 년간 무대에서 쌓아온 명성과 달리 과거 여러 논란까지 다시 조명되며 논쟁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11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남경주는 지난해 서울 모처에서 한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사건 직후 현장을 벗어나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경주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관련 진술과 정황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현재 남경주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이며,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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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주 |
이번 사건과 함께 그의 과거 논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남경주는 2002년과 2003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으며, 2004년에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형인 뮤지컬 배우 남경읍은 과거 인터뷰에서 그런 동생의 성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남경읍은 2010년 연극 '레인맨' 제작발표회에서 "동생은 사실 사고뭉치"라고 표현한 바 있다.
실제로 남경주는 고교시절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2009년 방송된 KBS2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해 고교 시절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경험을 직접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학교에서 선후배 간 폭력을 말리다 파출소에 가게 됐고, 그 과정에서 삼청교육대에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남경주는 "꽤 오랫동안 있었는데 혹독했다. 얼차려 받는 것을 매일 했다"고 회상하기도.
남경주는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1세대 배우로 1980년대 초 연극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뮤지컬 '시카고' '맘마미아' '아가씨와 건달들'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고, 2019년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무대 활동을 이어오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 왔으며,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해 후학 양성에도 참여해 왔다.
그러나 성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오랜 시간 쌓아온 그의 명성과 향후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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