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 베이빌론·아인, 故 휘성 1주기 추모 [이슈&톡]
2026. 03.11(수)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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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히든싱어2'로 인연을 맺은 김진호부터 가수 베이빌론과 아인이 故 휘성의 1주기를 추모했다.

故 휘성의 1주기인 지난 10일 김진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휘성과 추억이 담긴 사진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당신을 알게 된 것은 내 인생 가장 큰 행운 중 하나다. 당신을 알았다는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커다란 행복이었다"라면서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진호는 "당신 덕분에 팔자에도 없는 방송도 나가보았고, 뉴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명한 연예인들도 볼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가장 행복한 20대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휘성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내가 모두 다 기억할게요. 그러니 모두 다 잊고 다시 태어나서는 행복하게 살기를"이라며 휘성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김진호는 지난 2013년 방송된 JTBC '히든싱어2'에서 휘성의 모창 가수로 출연해 왕중왕전 우승까지 차지한 인물이다. 2016년 정식 데뷔 이후에도 휘성의 콘서트 게스트로 참여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그는 지난 1월 故 휘성의 전화번호가 다른 사람의 것이 됐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움을 공유한 바 있다. 당시 김진호는 "주인이 바뀐 이 번호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다. 좋아하는 존재의 마지막 흔적을 내가 스스로 없앤다는 느낌"이라며 "아마도 이것을 지우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차라리 휴대폰을 바꿀 때 나도 몰래 사라졌으면"이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고인을 향한 추모의 물결은 영상 콘텐츠로도 이어졌다. 10일 저녁 6시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을 통해 공개된 '킬링보이스' 영상은 한국형 R&B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휘성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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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에는 휘성과 생전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던 베이빌론과 데뷔를 앞둔 신예 아인이 참여했다. 두 사람은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하늘을 걸어서', '일생을', '사랑 그 몹쓸병', '안 되나요'까지 휘성의 대표 히트곡들을 매시업(Mash-up) 형식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베이빌론 특유의 섬세한 보컬과 아인의 신선한 음색은 휘성의 명곡들에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 마지막 곡인 '안 되나요'가 끝난 후 두 사람은 검은 화면 속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팬들을 향한 휘성의 진심이 담긴 팬 송 '내 사람'과 함께 생전 무대 위 화려했던 모습들이 재생되며 보는 이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한편 휘성은 지난해 3월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2세.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수많은 명곡을 남긴 채 짧은 생을 마감해 가요계에 큰 슬픔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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