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JTBC 편성 불발→발대식 파행 [종합]
2026. 03.05(목) 16:13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발대식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발대식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발대식이 파행을 맞았다.

5일 '히말라야에서 기원하다' 발대식이 서울 영등포구 비전Q 프로덕션 사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제작사 비전Q 대표인 이준훈 단장, 코미디언 김병만,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동국, 배우 예지원 정유미 이태환, 가수 유빈, 방송인 안현모, 박해린, 후원단장인 가수 김상희, 가수 현당 최유나 전미경 등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제작발표회는 오후 3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출연진이 대부분 도착한 상황임에도 포토타임 및 공식 행사가 늦어지던 중 40분 만에 행사가 현장에서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제작사 측은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한 JTBC에 프로그램이 편성될 예정이었지만, JTBC에서 수일 전 돌연 편성 취소를 통보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30분 만에 마이크를 잡은 이준훈 단장은 "JTBC에서 4월 출국을 3주 앞두고 편성을 못하겠다고 통보를 받았다. 제작을 한다고 해도 월드컵 관련이기 때문에 JTBC 외 타 방송사에는 전혀 편성을 할 수가 없다. 제작을 해도 방송을 할 수 없는 입장이 됐기 때문에 출연자들과 이 문제에 대해 상의를 해야 했고, 때문에 행사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JTBC가 편성 못 하겠다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출연진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광고가 안 붙고 협찬이 안 붙기 때문에 (출연진을) 갈아 달라는 요구였다"라며 "출연자들이 어렵게 의지를 가지고 출연을 결심했고, 몇 달 동안 제작을 준비하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출연진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 한 명이 됐건 저 혼자건 분명히 히말라야에 갈 것이다. 비행기 티켓이나 모든 게 완료가 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지난해 8월부터 '히말라야 원정대' 프로젝트를 기획해 지난해 10월에는 직접 히말라야 칸첸중가에 원정을 가 루트 확인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성공 기원과 거기에 의기투합해 국민의 희망과 염원을 담은 프로젝트인 것인데, 월드컵 방송을 한 곳에서 독점하니까 다른 곳에서는 편성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출연진의 회의가 길어지던 중 현장에서 발대식이 모두 취소됐다.

이 단장은 "볼거리를 한 군데 집중하게 하고 눈을 멀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조그마한 외주 제작사이고, 외주 제작사들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분들과 몇 개월 간 고생했는데 방송국을 여러 군데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길이 막혀버렸다. 한 군데 독점이라고 문제가 생긴 건 방송법에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볼 권리가 박탈된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