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댄스 오피스' 염혜란·최성은, 플라멩코로 전하는 따뜻한 힐링 [종합]
2026. 02.24(화)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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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매드 댄스 오피스'가 따뜻한 힐링을 전한다.

24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감독 조현진)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현진 감독, 염혜란, 최성은, 아린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갓생'을 자부하던 완벽주의 공무원이 인생 최대의 균열을 맞이한 후 진짜 자신을 찾아 나서는 영화로, 사회적 틀에 맞추느라 스스로를 몰아붙여온 이들에게 실수조차 나만의 스텝이 될 수 있다는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작품은 '무서워서 크게 부르는 노래'로 제3회 전주 단편영화제 대상인 전주 꽃심상을 수상하며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조현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조현진 감독은 '매드 댄스 오피스'라는 독특한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조 감독은 "언발란스한 소재가 부딪히면서 내는 에너지가 너무 재밌어서 내게 됐다. 오피스에서 춤을 추는 아이러니로 제목을 짓게 됐다"라고 밝혔다. 염혜란 캐스팅에 대해선 "시나리오 쓸 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 허락을 안 받고 준비를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 감독은 "처음부터 호감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캐릭터다. 퇴근하고 보기 부담스럽기도 하다. 국희(염혜란)를 응원하면서 따라가야 했다"라며 "세속적이거나 빌런이라도 정이 가고 이야기를 경청하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를 많이 해오셨지 않냐. 그래서 주인공으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화의 메시지와 '집시', '플라멩코'라는 생경한 춤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밑바닥에 떨어졌을 때 두려워하고 불안함을 가지고 있지만, 거기가 새로운 시작일수도 있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며 "그것과 집시를 연관 지어봤다. 밑바닥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지만, 그 엇박 속에서 느끼는 게 있는 것 같다. 정박으로 살아온 국희에게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플라멩코를 만난 염혜란은 "한 3개월 연습한 것 같다. 선생님을 만났을 때부터 단기간에 완성되는 게 아니라고 하시더라"라며 "따라 하려고 하면 흉내 내는 것같이 보이더라. 선생님 말씀대로 영혼의 춤이고 한의 춤인데, 영혼에 접근한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게 어려웠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함께 춤을 소화한 최성은도 "너무 어려웠다. 연경이(최성은)가 춤을 추는 정통 플라멩코 보단 발레 요소가 가미된, 그게 연경이에게 어울리는 춤이라고 하시더라. 그런 식으로 춤을 췄고, 쉽지 않았다. 배우는 과정이 재밌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을 지켜본 아린 또한 "사실 저도 플라멩코라는 장르는 도전해 본 적이 없어서, 선배님들이 추시는 모습을 보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셨겠단 생각이 들었다"라며 두 사람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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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에서 춤을 추는 장면과 소재에 대해 염혜란은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에서 다들 집에 가고 싶단 생각을 자주 하지 않냐. 그런 상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장면이라서 찍으면서 재밌겠다 생각했다.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했다. 넓은 곳을 박살 내면서 찍었다. 독무를 보이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염혜란은 "성장을 담은 휴먼 코미디를 좋아한다. 춤을 통한 깨달음을 찾는 이야기를 즐겨봤기에 영화에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작품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플라멩코라고 하는 춤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물리적으로 무언가를 부술 수 있는 춤이다. 단단한 세계를 플라멩코를 통해 부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겠단 생각에 연출적 차별점을 둘 수 있다 생각했다. 스토리적인 차별점으로는 국희 혼자 변하는 게 아니라, 연경도 함께 변한다. 저도 20대, 30대 젊은이들, 특히 '왜 이렇게 징징대'라는 말을 듣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끌어갈 것인가'를 생각해 왔기에 이게 스토리적인 차별점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염혜란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 똑같이 생각하며 찍었던 것 같다. 주인공이란 자리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다시 알게 됐다. 많은 조연분들로 장면이 풍성해지는 걸 보고 내가 이런 작품을 했었겠구나 싶었다"라며 "빠지는 회차가 없어서 체력을 안배하거나, 흐름을 따라가면서 내면 중심을 잡으며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품의 흥행을 염원하며 "저도 국희로 호라도 바꿔볼 생각이 있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 그의 딸 역할을 맡은 아린은 "자연스럽게 저도 해리가 되어 말이 나왔던 것 같다. 해리로 엄마 국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했던 것 같다. 선배님께 많이 배웠던 작품인 것 같다"라며 "선배를 만나 감정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대사 하면서 숨이 막혔던 순간도 있었던 것 같다. 스크린으로 먼저 봤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면서 몰입이 잘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오피스 가족 코미디인 만큼 누가 보셔도 재밌을 것이다. 주변인물을 떠올리면서 국희에 몰입해서 보시면 재밌게 보실 것 같다"라고 관람을 독려했고, 염혜란은 "중년 여성분들이 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 일을 병행했던 분들이 보신다면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성은은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코어에 공감하실 거라 생각한다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고, 저 같은 경우엔 국희처럼 연경처럼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은 사람이라 그런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드 댄스 오피스'는 오는 3월 4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NK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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