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들' 증명된 가수들의 짜릿한 왕좌 다툼 [종합]
2026. 02.11(수) 12:18
1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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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오디션 역사 속 한 장면을 장식한 실력자들의 끝장을 보는 음악 오디션이 등장했다. '1등들'은 쟁쟁한 가수들의 대결을 통해 짜릿함을 극대화한다.

11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1등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명진 PD, 채현석 PD, 이민정, 붐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1등들'은 각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우승한 실력자들의 왕좌 다툼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 무대가 끝난 뒤 실시간으로 대결 결과가 발표되며 오롯이 현장을 찾은 청중평가단의 투표만으로 승자를 가린다.

◆ 김명진 PD "'1등들', 1등만 참가 가능한 음악 오디션"

'1등들'은 Mnet '슈퍼스타', '보이스코리아', SBS 'K팝스타', '우리들의 발라드', MBC '위대한 탄생', JTBC '싱어게인',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등 수많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우승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김명진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오디션 끝장전이다. 대한민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10년간 많았고 그중에 1등을 뽑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제작하게 됐다. 오디션에서 1등을 한 사람만 참가할 수 있고 진짜 1등을 누구인지 가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 힐링 예능을 하던 김 PD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그는 "너무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제가 잘 모르는 걸 해보는 게 제 연출 방향이다.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기에 대중의 시선으로 새로움을 더해 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게 머릿속에 있었지만 저작권 관련 이슈를 푸는데 어려웠다. 공문도 보내고 절대 안 된다는 곳도 있었다. 줄기차게 설득했고 돈도 많이 들었다"면서 "SBS나 KBS는 MBC와 협약이 돼 있어 괜찮았지만 '보이스 코리아' 같은 프로그램은 IP를 쓰지 못했고 접촉이 되지 않아 로고와 영상을 사용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김 PD는 "시즌제로 구성됐으며 총 10~12회를 내보낼 예정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각 리그 1등을 뽑기 위해 달려간다. 다만 프로그램의 베네핏은 명예다. 이미 1등을 하신 분들이기에 상금과 상품을 중요하게 보시지 않더라. 예쁜 트로피를 제작하려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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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PD

◆ '1등들' 인지도와 신선함 더한 오디션 예능

'1등들'은 이미 검증된 가수들로 채워진 만큼 심사위원 없이 현장을 찾은 청중평가단의 투표로만 승자가 결정된다. 여기에 이민정과 붐이 MC로 등장해 경연의 감동을 더한다.

김명진 PD는 섭외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한 번에 섭외된 것 딱 한 분뿐이었다. 가수 분들이 다시 그 불길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불안해하시더라. 다만 다른 분들은 직접 만나거나,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 설득했고 그 기간이 1~2주는 걸렸다. 모든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셔 경연 방식을 설명했고 무대에 대한 비용과 출연료도 모두 같을 예정이라고 솔직히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이 유명하거나 가수 자체가 인기가 있으신 분이길 원했기에 1등이면서 인지도가 있는 분들을 섭외했다. 시청자분들이 알 만한 분들이어야 재밌게 보시지 않겠냐"라며 "진정성도 중요했다. 참가자 분들이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를 봤다. 현재 2회 녹화를 진행했는데 가수분들이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스트레스를 받더라. 또 점점 센 노래를 가지고 오는 등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채현석 PD는 이민정에게 첫 예능 MC의 기회를 주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팬이었고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부탁을 드렸다. 그가 노래와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하셔서 우리 프로그램과 잘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1등들'의 참가자 분들은 이미 1등이라 전문적인 평가가 중요치 않다고 봤고 심사 위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짚었다.

이민정은 첫 예능 MC를 맡은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했다. 음악 오디션 '슈퍼스타K'가 나온 첫 순간부터 참여했으며 '싱어게인'은 오디션 참가자의 콘서트도 갔다"라며 "단번에 MC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프로그램의 MC를 하면 현장에서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지 않나. 집에서와 달리 좋은 노래 들으니 도파민이 돌고 힐링을 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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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들' 치열함·감동 잡은 무대들의 향연

붐은 프로그램의 차별점에 대해 "다른 오디션은 예선부터 거친다면 이 프로그램은 첫 무대 부터 결승전이다. 모든 오디션은 결승전을 보기 위해 달려가지만 이 분들은 그걸 넘어 1등을 하셨기에 그 이상의 감동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재밌는 건 1등들의 싸움, 음악, 음악적 부분, 모두 치열하다"라며 "악기 조명 세팅, 편곡까지 리허설 시간이 매우 길어 시간을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명진 PD 역시 "각자의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무대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더라. 가수들의 이름을 밝히고 홍보하고 싶지만 첫 회 방송에서 가수들의 소개가 이어진다. 다만 허각은 물론 이예지, 박창근까지 나온다"라고 짚었다.

그는 "프로그램 진행 중에 또 다른 1등을 추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분들이 생기고 2등들도 출연하고 싶다고 하더라. 이러한 상황을 가수들은 모르고 제작진들만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민정은 "현장에서 듣는게 폭발적인 느낌을 받고 좋지만 송출된 장면을 통해 즐기는 시청자분들도 함께 감동을 받으실 것"이라며 "1등이 아니더라도 감동을 주는 무대들이 계속해서 회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치열하고 진정성있는 경쟁도 좋지만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며 "MC로써 진행을 해야 해 울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지만 울 수 밖에 없는 무대가 있더라. 가수들의 감성이 심장을 때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1등들'은 오는 15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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