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고(故) 서희원 1주기 눈물의 편지 "나의 영원한 사랑, 죽도록 보고 싶다" [이슈&톡]
2026. 02.03(화) 09:47
서희원 구준엽
서희원 구준엽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낸 지 1년을 맞아 손편지와 추모 조형물로 사무치는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2일 구준엽은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작성한 편지를 공개하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편지 서두에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모든 것 희원이에게'라고 적으며 여전한 사랑을 고백했다.

구준엽은 편지에서 "희원아, 그곳은 어때? 춥지는 않니, 덥지는 않니. 오빠는 늘 그것부터 걱정이야"라며 안부를 물었다. 이어 "아침이면 텅 빈 방, 침대 한쪽에 멍하니 앉아 있다 보면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 같아. 제발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싶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음식을 챙겨 묘소를 찾는 일상을 전하며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까? 네가 좋아했던 걸 싸들고 진바오산으로 가는 길엔 자꾸만 눈물이 흐른다"며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여서 미안해. 그래도 그리움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이 이거뿐이야. 이해해 줘"라고 덧붙였다. 편지는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절대 놓지 말고 영원히 함께하자.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는 절절한 문구와 함께 본인의 애칭인 '광토오빠', '준준이가'라는 서명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구준엽은 현대미술가 리청다오와 협업해 제작한 추모 조각상 '희원의 영원한 궤도' 제막식도 진행했다. 그는 조형물에 대해 "희원이는 제게 항상 '외계에서 온 외계인이야'라고 말했다. 이곳에 희원이 만의 갤럭시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9개의 큐브는 9개의 행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형물이 바라보는 방향을 208도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그곳에는 타이베이와, 제가 있다. 결혼기념일인 2월 8일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

현장에는 클론 멤버 강원래를 비롯해 홍록기, 최시원 등 동료들이 참석해 슬픔을 나눴다. 서희원의 어머니와 동생 서희제는 조형물을 마주하고 눈물을 쏟았으며, 구준엽 또한 "희원아 보고싶다"고 외치며 울먹였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중 폐렴성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0여 년의 시간을 돌아 2022년 기적 같은 재회와 결혼으로 감동을 안겼던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에 사별이라는 비극을 맞이했다. 아내를 잃은 뒤 체중이 14kg이나 감소할 정도로 수척해진 구준엽의 모습에 팬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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