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은 하이브와의 분쟁이 뉴진스 템퍼링이나 전속계약 해지와는 무관한 레이블 운영 방식과 경영권 이견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다보링크 인사와의 만남을 둘러싼 보도가 나오면서 '뉴진스 빼내기’ 의혹이 확산됐고, 이로 인해 분쟁의 본질이 왜곡됐다는 주장이다. 민 전 대표는 다보링크라는 회사 이름조차 당시 처음 들었으며, 오히려 뉴진스 복귀를 위해 주주 권리까지 양보하는 합의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뉴진스 탬퍼링' 의혹 관련 기자회견이 28일 오후 1시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6, 교원종각빌딩 2층 챌린지홀에서 진행됐다.
민희진 측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는 "2024년 4월에 발생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어도어 대주주 하이브와의 분쟁은 뉴진스 템퍼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하이브의 소속계열사의 운영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의 관점차이에서 발생한 문제였다. 당시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의 감사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이 표면화되었지만 하이브에서 뉴진스의 전속계약해지 등 거취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2024년 8월 민 전 대표 해임과 매니지먼트 계약위반을 이유로 한 뉴진스 멤버들의 전속계약해지통보 이후 2024년 12월 2일 한 매체가 '2024년 9월 30일 다보링크 실질적 소유자라고 하는 박정규와 민희진이 만났다'며 이른바 '탬퍼링' 주장을 보도하면서 어도어 대주주 하이브와 민희진의 주주간 분쟁은 민희진의 '뉴진스 템퍼링' 문제로 급격히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1월 9일 한 매체는 자신을 다보링크 회장이라고 칭한 박정규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민희진이 뉴진스 빼낼 방법을 의논했다, 민 대표의 50억원 투자요청을 받았다, 민 대표가 다보링크를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방의장을 돼지XX라고 막말을 했다' 등의 내용을 유포해 민 전 대표가 박정규에게 뉴진스를 빼내기 위한 투자를 요청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이상의 언론보도로 인해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주주간 분쟁은 독립레이블 활동보장 문제가 아닌 뉴진스를 빼내가기 위한 구실을 만드는 것으로 인식됐고, 그 이후 민 전 대표의 뉴진스 템퍼링은 기정사실화 되고 모든 비난을 민 전 대표가 받게 됐다. 그러나 민 전 대표의 이른바 '뉴진스 템퍼링'은 사실이 아니고 모두 허위였다. 당시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복귀와 재활동을 위해 주주간 계약상 권리를 대폭 양보하면서까지 하이브와의 합의를 시도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 전 대표는 2024년 6월 경 뉴진스 멤버 한명의 아버님으로부터 '내 형이 인맥이 넓고 연줄이 있으니 하이브와의 협상을 맡겨주면 잘 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민 전 대표는 반신반의 하면서도 멤버의 가족이기에, 멤버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소개해준 그의 형을 연락처를 2024년 7월 26일 받게 됐다. 그러나 멤 한 명의 큰아버지 이모 씨는 2024년 8월까지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2024년 8월 27일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됐고, "2024년 9월 9일 멤버의 큰아버지 이모 씨가 다시 민 전 대표에게 연락을 해서 하이브의 핵심경영진인 신영재와 나눈 텔레그램 메세지를 보여주면서 신영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하이브와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서의 신영재의 지위와 멤버 큰아버지를 믿고 '어도어 대표이사로 복귀하여 레이블의 독립적 운영만 보장해준다면 풋옵션도 포기할 수 있다'며 신영재와 협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모 씨는 자신의 발언과 달리 신영재와의 협의에서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 그러던 2024년 9월 19일 이 모씨는 민희진 대표에게 '방시혁 의장이 합의에 나서도록 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이모 씨는 이 인물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당시 박정규가 이원필에게 보낸 문자 내용은 '정치적으로 관련이 있다. 아주 중요한 일들을 꾸미고 있는 것 같다, 뉴진스 일이다'라고 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이원필과 박정규가 짜고 마치 박정규가 대단한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처럼 민 전 대표를 속여 자신들의 말을 듣게 할 의도로 만들어 둔 문자메시지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 전 대표는 이모 씨를 신뢰하지 않았기에 자신이 직접 2024년 9월 28일 하이브 대표이사 이재상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민 전 대표는 여러 화해 옵션을 제시했다. 이재상은 민 전 대표의 화해 제시에 대한 확답을 미루다 면담이 진행되던 중 갑자기 민 전 대표에게 '테라사이언스, 다보링크란 회사이름을 들어봤냐'고 물으면서 '만났느냐, 만나지 마라'고 말했다. 다보, 테라사이언스라는 회사 이름을 이 자리에서 처음 들은 민 전 대표는 '테라 뭐요?'하며 금시초문인 듯한 반응을 보였다"며 당시 음성 대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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