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던 가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Mnet ‘쇼미더머니12’에 참가자로 등장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쇼미더머니12’ 첫 회에서 마이크로닷은 서울 지역 예선 참가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서 “큰맘 먹고 도전했다. 쇼미더머니12에 나오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부모님은 실형을 살았고 재판도 끝났다. 아직 한 분에게는 합의 위로금을 드리고 있다”며 “돈을 벌어야 해서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원망했고, 정말 힘들 때 인간관계가 거의 사라졌다. 끝까지 남아 있던 건 음악뿐이었다”고 털어놨다.
마이크로닷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제 노래를 들어준다면 그 이상 바랄 게 없다.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다”며 복귀 무대에 임하는 간절함을 드러냈다.
예선에서 그레이의 심사를 받은 그는 ‘마닷이 또 나왔네’, ‘어디를 가도 부모가 발목을 잡는다’ 등 자신의 지난 삶을 직설적으로 담은 가사를 선보였다. 그레이는 그의 무대에 합격 목걸이를 걸어줬고, 마이크로닷은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부모가 1990년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지인 14명에게 약 4억 원의 피해를 입힌 뒤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으나 피해자 증언이 이어지자 사과했고,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부모는 2019년 자진 귀국해 재판을 받았고 같은 해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만기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마이크로닷은 활동을 자제하며 피해 변제에 나섰고, 2020년 ‘프레이어’, 2024년 ‘다크사이드’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재개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쇼미더머니12’는 그에게 다시 한 번 음악으로 평가받고자 하는 조심스러운 도전의 무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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