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델' 호다 니쿠, 韓 누리꾼에 이란 반정부 시위 관심 호소 [종합]
2026. 01.13(화) 16:34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한국어로 이란의 반정부 시위 상황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호다 니쿠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란의 자유를 위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카메라를 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국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오랜 시간 시위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정부의 반복적인 강경 진압으로 많은 희생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이란 사람들은 다시 한번 큰 용기를 내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하고 기본적인 전화 통화조차 어렵게 만들었다”며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란과 한국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란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며 “이란 뉴스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시민들의 용기를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호다 니쿠는 13일에도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란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됐지만, 이란 국민들은 여전히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싸우고 있다”며 “이 장면은 현대사에서 가장 용기 있는 순간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호다 니쿠는 2018년 미스 이란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인물로 2020년 KBS1 ‘이웃집 찰스’ 출연을 계기로 한국 연예계에서 활동 중이다.

과거 그는 한 방송에서 "이란에서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히잡 착용을 강요받고 다양한 규제를 감내해야 하는 현실에 반감을 느껴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재 모델과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52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과 장기화된 경제난 속에서 촉발됐다. 핵 개발을 둘러싼 미국 등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경제 상황이 악화된 데다,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피해와 리얄화 가치 폭락이 겹치며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이란 보안군은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있으며, 당국은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외신의 현지 취재도 제한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