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끝나니 다시 '케데헌', 빌보드 '핫100' 4곡 동시 진입 [이슈&톡]
2026. 01.07(수)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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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 OST가 연말 캐럴 특수 종료와 함께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며 장기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수록곡 4곡은 10일 자 빌보드 ‘핫100’에 동시에 진입했다. 연말 캐럴 시즌 동안 잠시 주춤했던 흐름이 끝나자 곧바로 역주행에 나선 셈이다.

작품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은 전주 대비 23계단 상승하며 2위에 안착했다. 극 중 라이벌 그룹 사자보이즈의 ‘소다팝’과 ‘유어 아이돌’은 각각 35위, 41위로 재진입했고, 헌트릭스의 또 다른 곡 ‘하우 잇츠 던’ 역시 45위로 차트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한 작품의 OST가 복수 곡으로 동시에 ‘핫100’을 점령하며 화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앨범 차트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7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해당 차트에는 총 28주째 진입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흥행작 ‘주토피아 2’를 비롯해 ‘인 유어 드림’, ‘엘리오’, ‘아르코’ 등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특히 ‘골든’은 빌보드 ‘핫100’에서 비연속 8주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까지 거머쥐며 OST 이상의 위상을 입증했다.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북미 방송·영화 비평가와 기자 약 600명이 소속된 단체로, 업계 영향력이 적지 않다.

수상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골든’은 다음 달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5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오는 3월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연말 시즌 특수에 그치지 않고, 차트·시상식·화제성을 모두 끌어안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럴이 사라진 자리를 다시 채운 이 작품의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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