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정부가 5일 별세한 배우 안성기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로 꼽히는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최휘영 장관이 오후 6시 3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며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고인은 생전에도 사회 공헌과 문화산업 발전에 힘써왔다. 2013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와 굿 다운로더 캠페인 위원장,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등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69년에 걸친 연기 인생을 이어왔다. 대중과 오랜 시간 호흡하며 ‘국민배우’라는 호칭으로 사랑받아왔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기도에 걸리며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앞서 고인은 사망 직전까지 혈액암 투병을 이어왔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거쳐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추적 관찰 과정에서 약 6개월 만에 병세가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공동 주관의 영화인장으로 엄수된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신영균, 공동장례위원장은 배창호 감독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이 맡는다. 운구에는 이정재와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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