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말을 맞아 스타들의 기부 소식이 잇따르며 연예계 전반에 따뜻한 온기가 번지고 있다. 평소 검소한 생활로 알려진 '짠돌이' 이미지의 코미디언 임우일을 비롯해 배우, 방송인, 크리에이터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나눔에 동참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임우일은 최근 국내 결식아동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식사'만큼은 끊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눔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 속 절약과 소탈한 이미지로 대중의 호감을 받아온 그가 기꺼이 지갑을 연 행보는 더욱 큰 공감을 낳고 있다.

배우 안보현 역시 최근 한국실명예방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방송인 김나영은 한부모 여성 가장을 위해 1억 원을, 배우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는 국내 장애 아동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 행렬에 힘을 보탰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침착맨 역시 팬들과의 소통 속에서 기부 사실을 알리며, 콘텐츠를 넘어선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다.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스타들의 참여는 '연말 기부 릴레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폭넓게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스타 개인에 그치지 않고 팬덤 차원의 실천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가수 김희재의 팬클럽 희랑별, 임영웅 팬클럽 임히어로서포터즈 등은 스타의 이름을 내건 기부에 나서며 선행의 의미를 더욱 키우고 있다. 단순한 응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팬덤 문화의 성숙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예인과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부 릴레이는 '보여주기식 선행'을 넘어 연말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스타의 영향력과 팬들의 자발성이 맞물리며, 올겨울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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