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엄지원의 소개팅을 목격하고 혀를 내둘렀다.

15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 13회에서는 공주실(박준금)의 요청에 소개팅을 하게 된 마광숙(엄지원)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오천수(최대철)는 "형수를 볼 면목이 없다"라며 자책했다. 앞서 오천수는 아내 강소연(한수연)이 마광숙을 찾아가 술도가 상속 유류분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바 있다. 오천수는 오 형제들과 마광숙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오천수의 사과에 마광숙은 "술도가는 위에서부터 내려온 가업인데, 사정을 잘 모르면 오해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라고 털어놨다. 오흥수(김동완)는 "작은 형수를 한 가족으로도 볼 수 없지 않냐. 큰 형 장례식도 안 왔다"라고 지적했다. 오천수는 "위자료를 챙기려고 그런 것 같다. 이혼하자더라"라고 전했다. 마광숙은 그를 도우려는 의지를 피력했고, 이를 듣고 있던 공주실은 "망하려는 술도가를 맡아줬더니 이젠 시동생 교육비까지 요구하냐"라고 오 형제를 몰아쳤다.

공주실과 마광숙은 집 밖으로 나와 대화를 이어갔으나 공주실은 서운함을 피력했다. 마광숙은 "엄마까지 머리 아프게 왜 이러냐"라고 전했고, 공주실은 "엄마라고 부르지 마라"라며 분노했다. 이후 공주실은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채로 고자동(김준배)에게 발견됐다. 고자동은 공주실을 업고 그의 집으로 향했고, 마광숙은 "어디서 이렇게 드신 거냐. 정신 차려라"라는 말에 공주실은 "누가 네 엄마냐. 아줌마라고 불러라"라며 분노했다.


다음 날, 마광숙은 공주실에게 꿀물을 전하며 "아무리 속상해도 그렇지. 공장장 님에게 업혀서 집에 온 건 기억나냐"라고 물었다. 공주실은 기억하지 못했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마광숙은 새로운 막걸리를 개발했다. 고자동은 "막걸리로 요즘 화장품도 만들더라"라며 그에게 무궁무진한 막걸리의 세계를 설명했다.

독고세리(신슬기)와 오범수(윤박)도 차근차근 가까워졌다. 독고세리는 오범수의 딸 사진을 인화해 전달했고, 아빠 미소를 짓는 오범수를 쳐다보며 미소 지었다. 마광숙은 한동석(안재욱)과 엘리베이터에서 재회했다. 앞서 생긴 상황들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인 한동석은 "한가하게 남의 일에 오해나 할 사람으로 보이냐"라고 말했고, 마광숙은 구구절절 상황을 설명하며 그를 다시 불편하게 했다. 한동석은 "전 마 대표의 개인사에 관심이 없다. 시시콜콜 설명하지 마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마광숙은 공주실의 부탁에 의해 소개팅을 하게 됐다. 소개팅을 하러 온 마광숙을 발견한 한동석은 "저 사람이 왜 여깄 지. 소개팅?"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마광숙은 소개팅 남에게 "빚이 50억 원이다"라고 밝히며 부담감을 조성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동석은 '만나자마자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마광숙은 독이 가득 든 꽃뱀'라고 생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