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故 김새론이 미성년이던 시절 교제했다는 유족의 폭로에 대해 다음주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3일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김수현씨 관련 내용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면서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설은 지난 10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불거졌다. 김새론의 유족이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이던 시절 두 사람이 약 6년 간 교제했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유족들은 김새론이 지난해 김수현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이유가 김수현과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족에 따른 당시 김새론은 전 소속사이자 현재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과거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위약금 상환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했다. 이에 김새론이 지속적으로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설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바, 당사는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가세연은 골드메달리스트의 법적대응에도 계속해서 폭로를 이어나갔다. 11일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볼 뽀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김새론이 만 나이 16세, 김수현이 28세였던 지난 2016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새론이 음주 교통사고에 따른 금전 문제로 김수현에게 보낸 메시지도 공개됐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부탁했다. 유족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연락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의 추가 폭로에도 김수현 측은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후 12일에는 김수현이 군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여론도 크게 돌아서며 김수현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 가운데 김수현의 차기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와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 중인 브랜드들은 불똥 아닌 불똥을 맞았다. 먼저 ‘넉오프’ 측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시즌2 촬영을 진행 중이며, 시즌1 제작발표회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일정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 중인 한 뷰티 브랜드 대표는 첫 폭로 당일에는 김수현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입장을 변경했다. 추가 폭로 이후 김수현과 예정된 일정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 해당 브랜드 외에도 김수현은 현재 아웃도어, 의류, 화장품 등 10여 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브랜드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불매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 측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논란에 다음주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미 돌아선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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