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어도어와 계약 분쟁 중인 뉴진스가 활동을 제약하는 가처분이 인용되더라도 계획대로 활동을 이어가겠단 입장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제50 민사부)은 7일 오전 10시30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사건의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출석 의무가 없음에도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와 관련된 일이니 우리가 직접 출석하는 게 맞지 않나 해서 직접 출석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심문이 끝나고 취재진 앞에 선 멤버들은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도 “가능하다면 우리는 계획한 것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정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했느냐는 질문에 하니는 “그냥 우리 마음이요”라고 짧게 이야기했다. 이어 혜인은 “우리가 겪은 부당함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후회는 없다”라고 거들었다.
민지는 “연습생 이야기를 강조했다”라고 했고, 하니는 “그냥 우리가 겪었던 일들에 대해 잘 전달한 것 같다. 아까 말한 내용이 다인 것 같다”라고 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흰색 벤에 탑승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말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 통보했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의 해지 선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 1월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어도어는 당초 가처분 제기 이유에 대해 광고주 등 제3자의 혼란과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해 광고뿐만 아니라 뉴진스의 작사·작곡·연주·가창 등 모든 음악 활동과 그 외 모든 부수적 활동까지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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