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트레저 컴백에도 하락세…타 소속 블랙핑크 의존도 여전 [이슈&톡]
2025. 03.06(목) 15:21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의 엔터주]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 트레저 컴백 예고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는 전일 보다 2000원 가량 떨어진 6만 2700~3000원(오후 2시 30분 기준)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YG는 트래저 컴백을 예고하는 기사를 대대적으로 배포했지만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올해 2월 중순 5만 원대에서 거래되던 YG는 같은 달 28일 블랙핑크 완전체 월드 투어 소식이 알려지면서 6만 6000원까지 치솟는 반등세를 보였지만 다시 주춤하는 분위기다. YG의 모멘텀이 자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닌 블랙핑크 멤버들의 활동에 한정돼 있음을 보여준다.

YG는 지난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레저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아이러니하게도 5일부터 하락세가 시작됐고 컴백 하루 전인 6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 호재에 몰린 투자자들이 일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3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YG의 주가는 올해를 기점으로 4~5만 원대로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YG를 떠나 독립한 블랙핑크의 네 멤버들이 다시 YG로 모여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라는 입소문이 돌던 시기다.

2월에는 6만원 대로 반등했다. 입소문으로만 떠돌던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을 YG가 공식화한 시기다. 올해 상반기 YG 주가는 최저 2만 원대까지 바닥을 친 지난해에 비하면 분명 회복세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움직임을 따라 요동치는 차트의 급격한 상하 곡선은 여전히 불안정한 요소다.

이는 YG의 기대 요인이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위너 등 자사 아티스트가 아닌 이제는 타 소속 아티스트가 된 블랙핑크 쏠려있음을 보여준다. YG는 이전에도 지드래곤의 매출에 따라 분기별로 울고 웃기를 반복했고, 지드래곤이 떠나자 주 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7월 서울을 시작으로 2026년 1월까지 미국 등지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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