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오스카 수상만 실패 "화난 것 같았다" [TD할리웃]
2025. 03.06(목)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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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할리웃 배우 데미 무어(62)가 첫 도전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 불발에 크게 상심했다.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지난 3일(현지시각)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 것으로 기대한 데미 무어가 수상에 실패하자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시상자가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다른 배우의 이름을 호명하자 크게 실망한 표정이었다”고 보도했다.

데미 무어는 지난 2일 개최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부문에 마이키 메디슨, 페르난다 토레스, 칼라 소피아 가스콘, 신시아 에리보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 45년 차 배우인 데미 무어가 오스카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브스턴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 준 데미 무어의 수상이 유력히 점쳐졌으나, 예상과 달리 수상의 영예는 영화 ‘아노라'의 마이키 메디슨(25)에게 돌아갔다.

데미 무어는 이번 작품에서 과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TV에어로빅쇼 진행자 신세가 된 엘리자베스 역을 맡았다. 데미 무어는 자신의 인생을 닮은 엘리자베스를 인상깊은 연기로 소화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지난해 열린 ‘골든글러브’, ‘미국배우조합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등 국외 주요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모두 휩쓸었다.

매체는 “오스카 수상만을 남겨 둔 데미 무어가 수상 불발로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며 “시상자가 무대에서 다른 배우의 이름을 수상자로 호명하자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데미 무어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동료의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이키 매디슨에게 온 마음을 다해 축하를 보낸다. 다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된다”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된 ‘서브스턴스’는 누적관객수 54만 명을 기록했다. 독립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이다. 배우 소지섭이 수입, 배급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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