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구준엽의 아내인 고 서희원의 모친인 황춘매가 유산 상속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는 지난 28일 넥스트 애플과의 인터뷰에서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와 상속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그는 아이들을 잘 돌보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황춘매는 “나는 이런 일로 다툴 힘이 없다. 딸을 잃은 걸로 충분히 고통스럽다. 터무니 없는 소문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면서 “왕소비는 원하는 대로 가져갈 수 있다”고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2011년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고, 23여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희원이 사망한 뒤 서희원과 전 남편인 왕소비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의 친권은 대만법에 따라 왕소비에게 넘어갔다. 이로 인해 서희원의 100억 원에 달하는 재산 중 상당수를 왕소비가 관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구준엽은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장모인 황춘매에게 넘겼고, 아이들의 권리와 재산에 타인이 함부로 접근할 수 없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은 황춘매의 이번 발언을 두고 두 손주에 대한 양육권을 왕소비에게 넘김으로써 상속 분쟁을 끝내려는 것이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구준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