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인생' 모든 엄마를 응원할 전혜진의 따뜻한 위로가 온다 [종합]
2025. 02.25(화)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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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모든 엄마를 응원하는 전혜진의 '라이딩 인생'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25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전혜진, 조민수, 정진영, 전석호와 김철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전혜진)이 엄마 지아(조민수)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7세 고시'는 유명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입학테스트를 뜻하는 용어다. 유아 사교육 현장을 조명한 드라마로 관심을 이목을 끌고 있다.

극중 전혜진은 일도 육아도 모두 만점이고 싶은 열혈 워킹맘 이정은 역으로 변신한다. '라이딩 인생'은 1년 7개월 만의 전혜진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게다가 지난 2023년 12월 27일 故 이선균과 사별한 후 본격적 복귀에 나선 작품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전혜진은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 전혜진 "나도 엄마, 교육에 관심 많다"

전혜진은 "저도 사실 교육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많을 수밖에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면, 특히나 대한민국인데 특히 대치동 학원가의 이야기라는 것이 첫 번째로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라며 "가슴 아프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엄마와의 이야기가 있어서 끌렸다. 감독님이 하신다는 말에 명성이 자자한 분이라 한 번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은 역을 맡았다. 정은과 나의 싱크로율은 70%다"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일을 하고 있고, 애를 키우고 있다"며 "정은이만큼 열혈인가? 생각해 보면 아닌 것 같아서 70%라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정은이를 연기하면서 '이게 맞는 걸까?' 답이 뭔지 모르겠다. 지금도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은이만큼은 안 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정은 역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서는 "정은이도 한 엄마인데, 모든 엄마들한테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고 싶었다"라며 "뭐가 됐든 당신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긋날 수 있고, '그러지 말 걸'이라며 후회도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응원하고 싶다. '라이딩 인생'을 보면서 격려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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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모녀의 이야기, 집중 포인트는?

3대 모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라이딩 인생'에 대해 전혜진은 "전 엄마한테 섭섭한 게 많았다. 지아가 저를 혼자 키웠기에 그렇다. 육아에 직접 뛰어들게 되는데 점점 섭섭한 게 많아진다. 애증이 있으니까 화해를 하게 되는데, 모녀가 풀어가는 과정들이 누구나 보시면 좋으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아의 손녀 역할을 맡을 김사랑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가장 먼저 한 게 아역 캐스팅이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각 역할에 잘 맞는 아이들을 뽑을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실제 많은 아역들을 오디션을 하기도 했는데, 사랑이를 오디션을 봤을 때 안도감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석호는 "사랑이는 아빠보다 낫다. 제가 배웠다"라며 "성장 속도나 이 아이가 가져가는 습득력이 거침없다. 또 그걸 쏟아낼 줄도 알더라. 현장에서 얘기했는데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했다. 이 아이의 손동작, 애티튜드, 현장에서 보여준 모습이 아빠보다 나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전혜진도 "아빠보다 낫다. 저도 인정"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 연기를 하니까 사랑이가 우려가 되기도 했다. 처음에는 사랑이가 마냥 귀여웠는데 조금씩 아이가 성장하면서 감독님이 왜 이 친구를 뽑았는지 알겠더라. 좀 남다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감독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더라.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으니까 잘한 게 아닐까. 사랑이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즐겁게 현장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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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동 맘', 사회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회적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치동 맘'이라는 소재에 대해서 김 감독은 "현장감을 담기 위해 실제 상황을 과장이나 왜곡 없이 충실히 담으려고 노력했다. 실제 대치동 학원을 섭외해서 촬영했다. 실제로 학원가에서 촬영했다. 낯익은 장면들이 많이 눈에 뜨일 것이다. 워낙 어린 친구들이고 사교육이기에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을 것이다. 현실에 대한 고찰, 아이들을 케어하는 문제 중앙에서 여러 고민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전혜진은 "대본을 보고 '이게 진짜야?' 했다. 작가님들이 과하게 표현한 줄 알았다. 7세라서 그렇지, 3,4살부터 시작한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맘카페를 들어가 보래서 들어갔는데 진짜였다. 이해는 되지만 어디까지 가는 문제일지, 현실을 좀 파악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있다. 유치원 생을 향한 교육열이 굉장히 높다. 따라가는 게 놀라울 뿐이다. 그런 살벌한 경쟁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모든 걸 바쳐 헌신하는 부모들도, 그리고 키워낸 연륜과 경험을 쌓은 어른들의 지혜가 조화롭게 배치가 되는 것 같다.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서로 좀 이해도 높이고 각자 각 세대별로 서로를 보듬어주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딩 인생'은 오는 3월 3일 월요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지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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