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또 논란, 이번엔 '감귤 맥주' 함량 도마위 [이슈&톡]
2025. 02.25(화) 14:47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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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출시한 맥주 '감귤오름'의 감귤 함량이 타사 과일맥주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오름에 표시된 성분표에 따르면 감귤오름 한 캔(500ml)에는 감귤 착즙액 0.032%, 약 0.16ml가 함유돼있다. 직경 67~70mm(주스용) 감귤이 개당 120~135ml의 착즙액이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감귤 하나로 맥주 750캔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감귤오름 판매량은 확인되지 않지만, 월평균 10만캔씩 팔렸다고 해도 맥주 양조에 쓰인 감귤은 15㎏ 수준이다.

반면 오스트리아 맥주 예거 라들러 피치는 복숭아농축액이 0.4822% 함유돼있으며, 싱가포르 타이거 라들러 레몬은 레몬추출농축액이 0.12%, 오비맥주의 카스 레몬은 레몬 농축액 0.27%, 신세계L&B의 트롤브루 레몬은 레몬주스 농축액이 2.1%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감귤오름의 부족한 단맛은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포도당이 대신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더본코리아는 감귤오름에 대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맥주'라고 홍보해왔다. 지역 농가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면에서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냈으나,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면서 역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 측은 "감귤 농축액을 테스트하며 맛이 향과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함량을 고른 것"이라며 "식품 유형이 맥주로 분류돼 있고, 기타 주류로 분류되는 타사 제품과는 명확히 다르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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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종원은 더본코리아가 출시한 통조림햄 빽햄이 가격에 비해 돼지고기 함량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앞서 지난 설 연휴 기간 빽햄 선물세트가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됐는데, 그럼에도 동일 용량의 스팸(2만1750)원보다 가격이 높고, 돼지고기 함량은 85.42%로 스팸(92.37%) 보다 적어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백종원은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높아 원가 차이가 많이 난다"며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는 14g 정도인데 원가로 따지면 100원이 안 되는 만큼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라고 해명한 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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