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더시즌즈’ 마무리 “To 박보검”
2025. 02.22(토)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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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이영지가 '더 시즌즈' 마지막회를 눈물로 장식하며, 다음 타자인 배우 박보검에게 주도권을 넘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이영지가 최연소이자 최장기 MC로 활약했던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면서 소감, 눈물을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영지를 위한 깜짝 이벤트로 축하 영상이 송출됐다. 평소 절친으로도 알려진 아이브, 미미, 이은지, 부석순 등이 등장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으며, 마지막으로 등장한 영상 편지의 주인공은 이영지와 과거 예능에서 호흡을 맞춘 나영석 PD였다.

나영석은 "저랑 같이 일할 때는 말괄량이 소녀처럼 즐겁게 일을 했는데 그 프로그램 안에서 한 명의 뮤지션으로서, 어엿한 MC로서 멋지게 프로그램 이끌어 가는 모습에 속으로 뿌듯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직접 게스트로 출연해 이영지에 대해 "많이 놀라셨죠? 우리 영지가 '더 시즌즈' MC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영지 음악에는 관여한 바가 없지만 예능으로 낳은 딸이기 때문에 축하해주고 싶어서 나왔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본래 KBS PD 출신인 그가 13년 만에 고향에 찾아온 격이었다. 이 가운데 이영지는 '다음 MC인 박보검에게 으름장 한마디를 한다면?'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박보검 씨 보시오. '더 시즌즈' MC를 하려면 'Supernova'를 춰야 된다. 연습해오시길 바란다"는 숙제를 남겼다.

'더 시즌즈'를 마치는 소감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는 이영지 위트가 폭발했다. 그는 "박보검 질투. 나 빼고 망해. 나만 잘 되라"고 넉살을 떨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결국 이영지는 프로그램을 떠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더 시즌즈'라는 프로그램의 본질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울컥했고, "단 한번도 일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좋은 쉼터 같은 공간이었다"며 "저는 졸업이지만 저의 다음 '더 시즌즈'를 이어가실 박보검 님한테 큰 박수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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