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도 황현과…온앤오프, 웨이팅 부르는 ‘명곡 맛집’ 기대 [종합]
2025. 02.18(화)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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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온앤오프(ONF)가 보컬의 매력을 가득 담아낸 새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온앤오프(효진, 이션, 승준, 와이엇, 민균, 유)의 정규 2집 파트.1 ‘온앤오프: 마이 아이덴티티’(ONF: MY IDENT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코미디언 겸 가수 유재필이 맡았다.

온앤오프의 신보는 지난해 4월 낸 미니 8집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같은해 8월 데뷔 7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긴 했지만 별다른 활동은 없었다.

정규 앨범은 지난 2021년 2월 낸 1집 ‘온앤오프: 마이 네임’(ONF: MY NAME) 이후 약 4년여 만이다. 그 사이 멤버 전원 동반입대에서 비롯된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보낸 이들은 “앨범명처럼 온앤오프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우리를 잘 모르는 분들게 우리가 어떤 그룹인지 알려드릴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션은 “첫 정규를 팬들이 좋아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두 번째라 부담이 됐지만 결국 좋은 음악이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온앤오프: 마이 아이덴티티’는 ‘꿈을 좇는 여행자’라는 테마 아래, 한층 깊어진 세계관과 음악을 통해 희망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담아낸 앨범이다. 승준은 “확장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라며 온앤오프만의 강렬한 힐링 에너지를 확인해달라고 했다.


세계관 이야기도 했다. 승준은 “안드로이드부터 시작해 세계관이 넓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바람이 분다’ 때부터 다른 방향으로 가는 세계관인 것 같다. 이번에는 이방인이 돼 꿈속에서 찾아 헤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전에 했던 안드로이드에서 유추해도 좋고 다르게 해석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는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이다. 넓은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가사에 담아냈다.

승준은 “데뷔 때부터 지켜온 아이덴티티는 반전 매력도 있고 노래와 음악을 하는 온앤오프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 스트레인저’ 노래를 들으면 남들이 하지 않은 우리만의 길을 쫓는단 내용인데 어떻게 보면 다 같이 군대에 가서 전역하고 하는 등 우리만의 길을 개척해서 보여주겠다는 게 우리의 아이덴티티”라며 앨범명과 타이틀곡을 연결지어 설명했다.

와이엇은 “사실상 낯선 곳에서 꿈을 쫓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 우리조차도 그렇다. 꿈을 쫓는데 희망을 얻고 힘을 받아가겠단 의미를 담은 곡이다. 이 곡을 듣고 많은 분들이 꿈과 희망을 받아갈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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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는 이번에도 데뷔 때부터 함께한 황현 프로듀서와 이번에도 호흡을 맞췄다. 이날 쇼케이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게 황현 프로듀서와의 합에 대한 이야기로 그만큼 멤버들은 황 프로듀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와이엇은 “(황현 프로듀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번 작업은 계속 함께했다. 처음부터 작업실로 불러서 작업을 함께하는 스텝 바이 스텝을 함께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곡에서는 멤버 참여도도 높았다. 민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조금 더 차별점을 준 게 있다면 저번 곡들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곡을 만든 것 같다. 온앤오프는 계속 변화를 추구한 것 같다.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은 황현 프로듀서의 아이디어와 우리의 합작이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황현 프로듀서와 데뷔 때부터 함께해온 게 온앤오프의 “자신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민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황현 프로듀서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매 앨범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계속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정도 많이 들고 우리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멤버 민균과 와이엇이 타이틀곡 및 수록곡 작곡,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민균은 황현 프로듀서로부터 받은 스케치에 자신의 색을 더해 작곡에 기여했다고 했다.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답을 망설이자 이션이 대신해 “100%”라며 “열정 100%”라고 해 웃음을 줬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방황하는 마음을 날카롭고 매력적이게 그려낸 ‘나이트 테일’(Night Tale), 멜로디와 화성으로 못다 한 마음을 전하는 보컬 유닛 온 팀의 알앤비 곡 ‘낫씽 벗 어 스트레인저’(Nothing but a stranger, 온 팀 버전), 곡의 화려한 변주만큼이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퍼포먼스 유닛 오프팀의 ‘안티 히어로’(Anti Hero, 오프 팀 버전), 바쁜 일상에 잠깐의 쉼을 건네는 ‘굿 플레이스’(Good Place),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콜랩’(Collab)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된다.

보컬의 매력을 많이 살려낸 앨범이니만큼 수록곡들에도 애정을 보였다. 보컬 라인인 온팀의 효진과 이션, 민균은 ‘낫씽 벗 어 스트레인저’가 데뷔 후 처음 시도하는 장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와이엇은 ‘안티 히어로’가 “퍼포먼스 팀이 보컬도 잘한다는 것을 볼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라며 “승준이 형도 고음이 좋고 유도 섬세하고 표현 잘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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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정규이니만큼 바람도 많았다. 승준은 “이번에는 우리 온앤오프가 지상파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 지난 앨범 때 ‘더쇼’에서 1위를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지상파에서도 꼭 1위를 목표로 두고 해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유는 “항상 컴백을 하고 활동을 할 때마다 열심히만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번 활동 때는 즐기면서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명곡 맛집’이란 수식어를 가진 이들은 이번 활동으로 ‘무대 맛집’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다. 맛집에 늘 웨이팅이 따르듯 이번에는 ‘웨이팅을 부르는 명곡 맛집’이라는 확장된 수식어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온앤오프는 음악방송 등을 통해 여러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콘서트도 이야기 중에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궁극적으로는 선배 가수인 지오디(god)처럼 롱런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정규 2집 이후에도 계속 전진하는 그룹이 될 것임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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