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 노래나 멤버나, 관통하는 키워드는 '향수' [첫방기획]
2025. 02.17(월)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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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최고의 화제성을 가진 지드래곤과 스타 PD 김태호가 돌아왔다. '굿데이'의 노래부터 멤버까지 키워드는 '향수'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굿데이'는 김태호 PD의 복귀작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MBC를 퇴사한 2022년 이후 3년 만에 MBC에 복귀하게 된 김태호는 지드래곤과 정형돈이라는 익숙한 듯 과거의 영광을 담은 출연진으로 다시 음악 예능을 펼치게 됐다.

앞서 '굿데이'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호 PD는 "최근에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에 중점을 뒀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대중성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고 MBC에서 하는 콘텐츠니까 긍정적인 숫자를 보여줘야 해서 부담은 있다"라며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그램의 시작과 동시에 지드래곤은 "옛날 가수들이 '드림콘서트', '10대 가수 가요제'처럼 다 같이 모이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런 자리가 탐났다. 그런 모습이 많아졌으면 했다"라며 자신의 향수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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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와 음악 콘텐츠가 주는 기시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익숙한 조합으로 기시감이 짙다는 평가 속 진행된 첫 방송에선 정형돈과 지드래곤, 데프콘의 조합이 재미를 이끌어냈다. 정형돈과 데프콘의 조합은 형돈이와 대준이로 많은 이미지가 소비됐으나, 지드래곤이 투입되며 세 사람이 모여 '무한도전'의 향수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메인 MC가 없다는 우려에도 진행은 무난히 진행됐다. 예능프로그램 메인 MC롤을 소화하는 정형돈, 코드쿤스트, 조세호가 각 장소마다 배치되며 프로그램의 흐름을 이어갔다. 단순히 첫 만남을 가지는 지드래곤과 김수현과 조우하는 장면이었다면 숨 막히는 어색함이 흘렀겠지만, 주선자 조세호와 코드쿤스트의 여유 섞인 진행에 어색함은 없었다. 다만 다음 방송에선 진행되는 1988년생 친구들이 모일 '88 나라' 특집은 메인 MC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다.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호 PD는 "지드래곤의 손을 길게 잡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낸 바. 시즌2까지의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제성과 한 해를 마무리할 나름의 의미를 지닐 '굿데이'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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