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이 이민호에 이별을 통보했다.
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10회에서는 공룡(이민호)과 박동아(김주헌) 사이 혼란스러워 하는 이브 킴(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브 킴은 목숨이 걸린 순간까지 공룡과 관계를 가질 정도로 상대방에 푹 빠진 상태였지만, 막상 지구로 돌아오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마음 변화로 상처를 받게 된 박동아와 최고은(한지은)의 모습이 두 눈에 보였기 때문.
심지어 강강수(오정세)는 최고은에 상처를 준 공룡에 분노, 회복실까지 찾아와 "네 같은 게 뭔데 고은이를 울리냐. 네가 뭔데 고은이 자존심 뭉게고 상처를 주냐. 네 마음만 중요하냐. 고은이 마음은 찢어지고 부서지고 너덜너덜해도 상관없냐"라며 공룡을 때리기까지 했다.
공룡도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는 듯 강강수의 주먹질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맞을만했다"라고 답하기만 했다.
이브 킴은 자신을 향한 박동아의 마음을 재차 깨닫기도 했다. 마은수는 "비상탈출 테스트, 귀환 테스트해야 되는 마네킹 대신 본인이 올라가겠다고 다 뜯어버렸다. 이브 죽고 난 다음에 구조선 쏠 거냐, 내가 마네킹이라고 하면서 모두와 싸웠다"라며 한 영상을 재생했고, 영상 말미에는 이브 킴을 향한 걱정에 오열하는 박동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홀로 병실에 남은 이브 킴은 공룡이 남기고 간 쪽지에 잠시 웃기도 했으나 곧 마음을 결심, 공룡을 찾아가 "편의점 가자"라고 말했다.
행복하게 공룡의 '편의점에서 라면 먹기' 소원을 함께 들어준 이브는 식사를 마친 뒤 진지한 얼굴로 "우리 없었던 일로 하자. 정신이 확 든다. 우주에서의 그 일이 그냥 꿈같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내겐 이건 그냥 좋은 꿈이다. 난 정신 차렸다. 그러니 당신도 차려라"라고 통보했다.
이어 "동아 선배는 우릴 위해 목숨 걸고 구하러 온 남자다. 말처럼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니다. 지구에서는 당신 믿고 기다려 준 여자 있지 않냐. 우주에서의 짧은 열흘 때문에 우리 사랑해온 사람들한테 상처 주지 말자. 난 한 달 안에 우주로 다시 올라간다. 올라가서는 다신 손님 생각하지 않을 거다"라고 전했다.
공룡은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마음을 부정하고, 왜 그런 거냐. 무엇을 위해서, 누굴 위해서냐"라고 따졌지만, 이브는 "퇴원하면 나한테 뭐 할 거냐 물었죠. 손님하고 끝이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