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24 SBS 연예대상' 백성현이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이국주와 가상 부부로 활약했던 슬리피를 놀렸다.

'2024 SBS 연예대상'이 29일 밤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다. 진행은 전현무, 이현이, 장도연이 맡았다.

이날 슬리피와 백성현은 ESG상 시상을 위해 무대 위에 등장했다. 슬리피는 "한방을 노리는 남자 슬리피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백성현은 "조다봄의 남자 백성현이다"라며 아내 바보 면모를 자랑했다.

그러더니 백성현은 "슬리피 형님, 정말 존경한다. 이제부터 예능 스승을 슬리피도 정했다. 데뷔 31년 만에 연예대상 첫 참석인데, 슬리피 형님은 전 아내분과 현 아내분 사이에서 고라니 샤우팅을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정말 멘탈 장난 아니다', '정말 대단한 분이시구나' 생각되며 존경스러웠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를 들은 슬리피는 당황하며 "시간이 좀 지난 일인데,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어르신분들이 진짜인 줄 알고 오해할 수 있다. 국주 씨와는 가상 결혼을 했고, 김나현 씨와는 진짜 결혼했다. 와이프가 처음으로 이런 자리에 왔는데 지금 거의 만삭이다"라고 해명하며 "사랑한다 김나현. 국주도 좋아하고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 SBS 연예대상'은 당초 2024년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진 만큼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 시상식 사상 최초로 민족대명절 설 당일에 진행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2024 SBS 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