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결혼지옥’ 아버지 정신질환을 감당해야 했던 딸의 사연이 드러났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가족 지옥 편으로 K-장녀 가족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장녀로 부담감을 느끼며 가족, 부모를 케어하려 애쓰는 딸이 의뢰한 사연이 조명됐다. 딸에 따르면 아빠는 조울증을 앓고 있었다.

아빠는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한 전력이 있었고, 가업인 자영업도 늘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딸은 의연하게 “아빠가 이해가 안 되긴 했다”라며 고민도 깊었다고 토로했다.



딸은 “그때 아빠가 입원이라도 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빠가 잘못된 사람인 게 아니라, 병이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겠냐”라며 딸의 어른스러운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