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컴퍼니의 합병이 완료됐다.

17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달 1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가결된 양사가 17일 합병을 최종 완료했다. 이로써 그룹사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탄생했다. 이번 합병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간거래 (B2B) 온라인 마케팅 및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3년말 최대주주가 이정재로 변경된 후 배급 및 제작 사업을 신규 사업 부문으로 발족하고 아티스트 스튜디오(구 래몽래인)를 인수하면서 엔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 정우성 등 배우들이 소속된 소속사로, 지난해 200억 원 이상의 순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와 소속 아티스트와의 동반 성장을 기조로 몸을 키워왔으며, 지금까지 영화 '헌트', 드라마 '고요의 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의 콘텐츠를 내놓았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컴퍼니가 각각 연간 200~300억 대의 매출을 기록해 왔고, 아티스트 스튜디오 역시 연간 4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합병 이후 연간 매출액이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커머스 및 AI(인공지능) 관련 신규 사업에 대한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25년에는 이전과는 궤를 달리하는 매출 규모를 확보할 전망이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아티스트컴퍼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가 진 국내 손꼽히는 배우 매니지먼트사다. 이번 합병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실적 개선 및 재무 건전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합병 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매니지먼트 노하우와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기술,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제작 능력이 결집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 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선행매매 및 주가 조작 논란으로 금융당국이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주가가 급락, 한차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정재 측은 선행매매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