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페이스 미' 이민기가 윤정일에 사과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 미'(극본 황예진·연출 조록환) 최종회에서는 이진석(윤정일)이 누명을 벗었다.

이날 이진석의 재판이 진행됐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7년 전 나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후 7년 동안 내 동생과 어머니에게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주었다. 살인자로 체포돼 동생이 보는 앞에서 끌려갔고, 어머니께 살인마의 가족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게 했다. 내가 받은 7년간의 고통, 똑바로 못 산 내 죗값을 치렀다 생각한다. 이제 내 가족을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재판부는 "새로 밝혀진 핵심 증거들에 대한 증거 조사 결과, 재심 청구인에 대한 과거 수사 과정에서 수사관이 허위 공문서 작성 등 직무상 범죄를 저질렀고 당시 진술 내용에 객관적 합리성과 피고인의 자백 경위를 면밀히 살피지 못했음이 증명됐다. 피고 이진석에게 무죄를 선고한다"라고 판결했고, 이진석은 어머니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표했다.

재판이 끝난 뒤 이진석 앞에는 차정우(이민기)가 찾아왔다. 그는 "나도 누군가의 삶엔 가해자였다. 늦었지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7년이나 늦어서 정말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페이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