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명예훼손 혐의로 하이브 박지원 전 대표 등을 법적 고소했다.

2일 민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 등 관계자는 민희진 전 대표가 정보통신망침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하이브 박지원 전 대표·박태희 CCO, 디스패치 기자 김지호, 박혜진 등을 고소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민 전 대표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디스패치 기자 김지호, 박혜진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며 "지난 4월 이래 피고소인 박지원, 박태희는 불법 취득한 사적 대화에 허위사실을 더하여 민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적극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스패치의 김지호, 박혜진은 기자로서 위와 같은 의도를 충분히 인지하였으면서도 민희진 전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기사화하여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내처 "김지호, 박혜진은 오늘도 진실과는 전혀 다른 기사를 작성하였고, 아무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본인들의 추측을 더하여 허위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고소를 계기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피고소인들의 심각한 거짓과 기망이 밝혀지고,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지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

앞서 디스패치 측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어도어 등으로부터 빼내기 위해 계획을 수립해 왔다는 맥락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8월 어도어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최근 사내이사도 사임했다. 현재 하이브 측과 법정 공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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