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이 최태준의 진심을 알았다.

30일 저녁 방송한 KBS2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19회에서는 이차림(양혜지)과 차태웅(최태준)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된 이다림(금새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봉희(박지영)는 두 딸 이다림과 이차림을 불러내 "너희 둘 다 내 딸 맞냐. 너희가 태웅이 방에 하트 그렸냐"라고 물었고, 이차림이 "맞다"라고 답하자 "너희 둘 다 대체 무슨 마음이냐. 태웅이 돈 많다니까 그러는 거냐. 오빠처럼 잘 따르다가 뭐 하는 짓거리냐. 그것도 자매가 둘이서 같이. 태웅이가 얼마나 난처하겠냐. 나 보기가 얼마나 민망하겠냐. 너희 둘 때문에 창피해 죽겠다. 태웅이는 너희 둘 여자로 안 보인다고 하더라. 그냥 여동생이라고 한다"라고 혼냈다.

하지만 이차림은 눈도 깜빡하지 않은 채 "속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나랑 오빠랑 서로 좋아서 지낸지 제법 됐다. 밤이고 새벽이고 내가 부르면 군말 없이 회사까지 와서 도와줬다. 다림이 수술비 내가 못 줘서 엄마한테 따귀 맞은 날도 오빠가 곁에 있어줬다. 오빠는 잠깐 나한테 삐친 거다. 우리 사랑싸움 중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차림이 이다림에 "오빠 너한테 상처주기 싫어서 확실하게 말 못한 거다. 오빠는 늘 널 여동생처럼 생각했다"라고 쐐기를 박자, 이다림은 발끈하며 "태웅 오빠 마음은 모르겠고, 내 마음은 내가 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진실을 듣기 위해 이다림이 찾은 곳은 차태웅이 있는 세탁소. 이다림은 이차림과의 관계에 대해 물었고, 차태웅은 "차림이 좋아한 거 맞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너희 둘 다 여동생이다"라고 답하며 "네 언니, 내가 돈 없는 세탁소 알바생일 땐 내 마음 받아주지 않았다. 내가 가난해서 싫다 했고, 내가 싫다해도 다른 남자 만나고 다녔다. 차림이 저러다 말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다림이 "그렇게 부탁까지 했을 정도면 오빠도 언니 많이 좋아한 거 아니냐. 오빠 나한테는 한 번도 안 그랬다. 난 여동생이고 차림 언니는 여자였던 거 아니냐. 난 오빠 많이 좋아했다"라고 따지자, 차태웅은 "날 제일 많이 믿어주는 사람은 너다. 그런 점에 고맙다. 하지만 네 마음 접어라. 오빠는 절대 너한테 남자로 사는 일 없을 거다. 너한테 안 넘어간다"라며 그를 밀어냈다.

그렇게 상처받은 이다림 앞에 나타난 건 서강주(김정현). 서강주는 실연을 당하고 서글프게 우는 이다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했고, 이다림은 한참을 울다 집으로 돌아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