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이 8년 만에 재회한 금새록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5일 저녁 방송한 KBS2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3회에선 서강주(김정현)와 이다림(금새록)이 8년 만에 재회한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서강주는 이다림과 편의점에서 마주쳤다. 편의점 직원이 "서강주 손님 맞으시냐. 아까 라면 물 받는다고 단말기에서 안 빼셨나 봐. 손님 카드 아니냐"라고 말해 이다림도 그의 정체를 알았다.

이다림은 지팡이로 그를 찾았다. 목에 지팡이가 닿은 서강주는 "안녕"이라고 인사했고, 이다림은 편의점 밖으로 나갔다. 서강주는 이다림을 쫓아가 "너 이름이 뭐였냐 입 꿰맨 거 아니면 말 좀 해라. 내 팔 잡을래"라고 말을 걸었다.

그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다림을 붙잡고 "빨리 뛸래? 못 뛰나? 뛰어야 돼. 여기 신호 짧아. 빨간 불 들어오게 생겼다. 여기만 좀 내 팔 잡으라고"라며 답답해했다.

서강주는 "그래. 내가 소름 돋게 싫은 거 다 티 난다, 너. 나도 네 몸에 손대고 싶지 않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내가 먼저 자자고 한 거 아니잖아. 네가 먼저 나한테 모텔 가자 그랬잖아. 나 마음에도 없는데 네가 자자고 해서 잔 거야. 너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너 불쌍해서"라고 막말을 했다.

그는 속으로 '오늘 내가 이 여자에게 쏟아낸 쓰레기 같은 모든 말 중에 마지막 말은 사실이다. 그녀와 자고 온 다음 날 나는 단지 그녀가 불쌍하게만 느껴졌다. 사랑이 아니라. 그래서 전화 안 했다. 내 솔직한 진심이다'라고 생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다리미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