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스캔들' 한보름이 최웅을 자신의 손으로 버렸다.

3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 65회에선 자신에게 고백하는 정우진(최웅)을 몰아내는 백설아(한보름)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정우진은 백설아에게 "방금 오피스텔 계약했다. 간신히 했다"라며 "약속했다는 거 그냥 해본 말인 줄 알았냐"라고 말했다.

백설아는 "소속사에 허락은 맡았냐"라고 물었고, 정우진은 "허락이 왜 필요하냐. 내 인생이다. 고소할 거면 하라고 해라. 다음 주에 이사할 거고 그날 바로 인터뷰할 것이다. 민주련(김규선)과 약혼부터 파기한다고 선언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백설아는 "그럴 수 있겠냐"라고 되물었고, 정우진은 "왜 못하냐 그러고 너한테 정식으로 청혼할 거다. 그동안 나 때문에 마음 고생한 거 평생 사랑하며 다 갚을 것이다. 죽을 때까지 용서를 빌며 살겠다"라며 백설아를 안았다.

그러나 백설아는 "연기 그만해라. 너무 뻔해서 네 쇼에 더 이상 안 넘어간다"라며 정우진을 밀쳐냈다. 정우진은 "그게 무슨 말이냐"라고 둘러댔다. 이에 백설아는 "기억상실증을 핑계로 날 가차 없이 내팽개치고, 그런데 슬슬 주련이가 지겹고 집안이 흔들리니 갈아타고 싶은 거겠지"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백설아가 인기작가가 됐으니, 나에게 돌아오려는 것 아니냐"라고 일갈했고, 정우진은 억울해하며 "그런 게 아니다"라고 했다. 백설아는 "난 너를 절대 안 믿는다"라며 두 눈에 불을 켜고 그를 노려봤다.


정우진은 "눈이 휙 돌았었다. 사랑이고 뭐고 스타가 되고 싶었다. 시궁창 밑바닥 인생을 떠나 스타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백설아는 "너의 배신이 나에게 너무 아팠고, 잔인하고 끔찍했다. 나도 이런데 우리 아기는 뱃속에서 죽어가며 얼마나 무서웠겠냐. 무슨 일이 있어도 서진호(최웅)를 되찾아오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손으로 버리고 싶었다. 결국 드디어 해낸 것이다. 내 손으로 되찾은 정우진, 아니 서진호 내가 버릴 수 있게 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백설아는 고은별(오영주)을 만나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렸고, 고은별은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두번 세번 배신도 쉽게한다"라고 대답했다.

백설아는 할머니와 이모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민주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물어볼 게 있다. 우리 이모랑 할머니 너네 집에 안 찾아가셨냐"라고 물었고, "너는 아는지 모르겠는데, 너희 엄마와 아빠가 사람을 시켜서 내 작업실을 뒤지고 이모부까지 폭행했다"라며 걱정했다.

그는 "내가 미워도 우리 이모랑 할머니한테까지 이러는 건 아니지 않냐"라며 두 사람을 봤냐고 물었다. 민주련은 "그게"라며 말을 흐렸고, 백설아는 "네 행동에 따라 내 행동을 결정하겠다"라며 민주련을 회유했다. 이에 백설아는 "정우진(최웅)을 보내주겠다"라고 제안했다. 백설아는 "복수를 위해 정우진을 갖고 놀았을 뿐이다. 그리고 네가 정우진을 사랑하는 걸 안다. 그러니 보내주겠다. 할머니와 이모가 너희 집에 계시냐"라고 물었다. 민주련은 지하에 찾아가 감금되어 있는 백설아의 이모와 할머니를 풀어줬다.

민주련은 자신의 잠을 깨우고 "그 여자들 네가 풀어줬냐"고 따져 묻는 민태창(이병준)에게 "아빠와 엄마가 살인자라는 것까지 알고있다"라고 대답해 그를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