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이창섭이 '1991'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섭 정규 1집 '1991'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됐다. MC로는 유재필이 활약했다.

이날 이창섭은 첫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 12년이나 걸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늘 솔로보단 비투비의 활동이 먼저였다. 당연히 비투비 활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밀리게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중간에 틈도 없었다"는 이창섭은 "비투비 활동을 하고 나면 뮤지컬을 했고 사이사이 '전과자' 등 다른 콘텐츠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비투비 콘서트, 팬미팅 등 여러 활동이 있었기에 솔로 활동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 '언젠가 해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미루다 보니 자연스레 시간이 흐르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사실 4월에 미니 앨범으로 나오려 했다. 하지만 목 이슈로 인해 중단을 하게 됐고 5개월 동안 노래를 못하고 있다 보니 노래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그래서 회사에 '정규 앨범 내고 싶다'라고 했고, 회사 쪽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해서 진짜로 정규를 내게 됐다. 옆에서 적극적으로 서포트 해준 덕에 잘 낼 수 있었다"라고 회사를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창섭은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위해 용기를 냈다기보단 한풀이를 하듯 독기를 담아 앨범을 만들었다. 5개월 동안 꾹꾹 참아왔던 걸 터트리는 느낌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1991'은 이창섭이 태어난 해인 1991년을 시작점으로 멈추지 않고 나아가면서 비로소 단단하고 자유로워진 마음가짐을 담아낸 앨범이다. 대중에게 익히 사랑받아온 이창섭의 전매특허 발라드부터 록, 팝, 펑크, 하우스 등 다채로운 장르로 이뤄져 그의 확장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다. 오늘 오후 6시 발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