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용감무쌍 용수정' 엄현경과 서준영이 권화운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1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극본 최연걸·연출 이민수) 94회에서는 용수정(엄현경)과 여의주(서준영)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용수정은 사과도 하지 않고 집에 들어오지도 않는 주우진(권화운)을 언급하며 "그렇게 피할 용기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면 되지 않냐"라고 화를 냈지만, 여의주는 "너무 그러지 말아라. 형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이지 않냐. 시간을 좀 주자. 자기 의지대로 그렇게 된 거 아니니까"라고 주우진의 편을 들었다.

이를 들은 용수정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면, 몰랐다고 하면 없던 일이 되는 거냐"라고 분노하며 "그만하자"라고 통보했다. 이어 용수정은 "켈리(박현숙)가 그랬디. 복수할 거면 내가 가진 감정 다 버리고 가라고. 그런데 이렇게 너랑 같이 지내다 보니 그 말을 까먹게 된다. 그냥 웃고만 살고 싶어진다. 아무도 안 미워하고 누구 장부를 빼돌릴까, 켈리는 어디 가서 찾을까 그런 생각 안 하고 오늘 저녁은 뭐 먹지? 주말엔 뭐 하고 놀까 그런 생각만 하게 된다"라며 "나도 주우진만큼이나 여기가 힘들다. 민경화(이승연)도 주우진도 다 너무 힘들다. 나한테 시간을 좀 줘라"라고 한 뒤 짐을 싸기 시작했다.

결국 용수정은 여의주의 곁을 잠시 떠나있기로 했고, 걱정하는 이영애(양정아)에 "아버님 집 천장에 물이 새서 당분간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거짓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용감무쌍 용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