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연출에 참여했던 이주형 PD(35)가 사망했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PD는 지난 22일 자정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택시를 탔고 교통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 PD가 퇴근하며 탑승한 택시는 상암동 구룡사거리에서 월드컵경기장 방면으로 향하는 월드컵로에서 0시 25분쯤 주차된 관광버스에 이어 주행 중이던 경차와 잇따라 충돌했다. 해당 사고로 이 PD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인은 2016년 CJ ENM tvN 제작 PD로 입사했으며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 연출에 참여했다.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했으며,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서 방영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해왔다.

이에 나영석·신효정·박현용·윤인회 PD 등 ‘신서유기’ PD 7명 일동은 “이주형 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며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애도를 전했다.

이 PD 빈소는 서울 구로성심병원 장례식장 6호실이다. 발인은 24일 오후 2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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