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빅토리'의 배우 박세완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노래들에 대해 말했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제작 안나푸르나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거제의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댄스 연습실 마련을 위해 서울에서 전학 온 세현(조아람)과 함께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얼렁뚱땅 탄생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는 거제상고 축구부의 승리를 위해 신나는 응원을 펼친다.

1999년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작품 속에는 다양한 90년대 명곡들이 등장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수록곡들에 대해 조아람은 "태어나기 전이라 몰랐던 곡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을 하며 그 시대 노래를 많이 찾아보게 됐다. 좋은 곡들이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고, 이정하는 "나의 경우 그 시절에 태어나긴 했지만 너무 어렸을 때라 모르는 곡이 많았다. 얼핏 아는 곡들을 작품을 통해 듣는데 가사가 고스란히 스크린 넘어 전달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혜리의 경우 "마찬가지로 그 노래들이 나오던 시절엔 내가 굉장히 어렸었는데, 있지도 않은 향수가 불러일으켜지는 느낌이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이런 곡들이 극장에 울려 퍼지고 내가 그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면 멋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촬영했다"라고 했으며, 박세완은 "댄서 DNA가 몸속에 있는지 노래를 듣는데 심장이 뛰는 기분이었다. 촬영을 마치고 느껴진 희열과 뿌듯함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 보시는 분들도 노래에 귀를 기울이시면 더 영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편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