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이예은(30)이 못 말리는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이예은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스케줄이 없는 주말에는 대체로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 일을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예은은 충청남도 보령 출신인데 부모가 여전히 고향에서 카페 겸 횟집을 운영 중이라며, 나름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고 자랑했다.

이예은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부모가 가수란 직업을 크게 반기지 않았다고 했다. “사촌들이 모두 공부를 잘했다. SKY 대학을 나와 미국에서 교수를 하는 사촌도 있고 하다 보니 엄마가 나도 무조건 서울로 대학을 가길 바랐다”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를 꿈꿨지만, 부모님은 ‘대학에 가면 네 마음대로 하라’는 조건을 내거셨다. 그래서 서울로 대학을 왔고, 약속대로 스무살 때부터는 내가 원하는 대로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지금은 엄마, 아빠가 누구보다 열렬한 팬이라고 했다. 이예은은 “부모님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정말 좋아하신다. 항상 방송에 목말라 있었던 것 같다.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신다. 예전엔 ‘첫째가 가수인데 돈만 쓴다’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TV를 보라고 하신다더라”라고 했다.

또 “내 사진을 다 뽑아서 액자를 만들어 걸어 가게를 다 나로 바꿔놨다. 그 정도로 자랑스러우신가 보다. 이렇게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이게 효도이구나 싶다”라며 만족을 드러냈다.

“일을 도와드리다 보면 나는 맨얼굴로 커피를 내리는데 손님들이 ‘본인이 맞냐’고 물으신다. 조금 부끄럽고 쑥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뿌듯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예은은 1남 3녀 중 장녀로 아래 세 명의 동생을 뒀다고 했다. 엄마, 아빠뿐 아니라 동생들 역시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했다는 그는 “코요태가 나오거나 샤크라가 나오거나 에스이에스(SES)가 나오거나 하면 따라 부르고 싶었다. 머리를 호일로 말고 유리창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춤을 췄는데 동생들은 늘 백댄서였다. 지금도 동생들과 ‘귀에서 피가 났다’ ‘언니(누나)만 하고 싶은 파트를 다 했다’라는 이야기를 나눈다”라며 웃었다.

이예은은 “동생들이 일을 할 때도 나는 연습생이었다. 부모님 선물을 살 때도 동생들이 더 많이 보태고 했다. 나는 언제쯤 되려나 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동생들이 인정을 해주는 것 같다”라며 “그래도 용돈까지 줘야 완벽한 인정이지 않을까 싶다. 가끔 동생이 ‘언니 명품 가방은 언제 사 줄거야?’라고 묻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고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14년 걸그룹 메이퀸으로 데뷔한 이예은은 이듬해 걸그룹 텐텐에 합류해 짧은 활동을 펼쳤다. 2021년에는 트로트 가수로 전향, TV조선 ‘미스트롯3’ 등에 모습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당도하리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도하리라’는 한 여인이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국악풍의 재미있는 멜로디, 가사로 풀어낸 트로트 곡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베스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