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많은 학생들의 열정을 불태우게 만든 '티처스'가 더 새롭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이하 '티처스') 녹화 현장 공개 및 질의응답 시간이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DDMC 채널A스튜디오에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승훈 CP와 윤혜지 PD를 비롯해,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시즌1이 진행됐으며, 시즌2는 오는 6월 30일부터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 새롭게 돌아온 '티처스'

새롭게 돌아오는 '티처스'의 가장 큰 변화점은 과목의 확장과 미미미누의 합류. 이런 변화를 준 비유에 대해 김승훈 CP는 "처음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신청한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만을 다뤄야 할지, 다른 학생들과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소재를 다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늘 있었다. 더 많은 분들이 본인만의 학습법을 찾으려면 한 학생에 대해서만 다뤄선 안된다 생각이 들었고, 또 여름 방학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자신의 방향성을 찾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과목을 확장하게 됐다. 다양한 과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선생님도 새롭게 모시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미미누의 경우 입시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 위해 초대하게 됐다"면서 "같은 성적이어도 입시 전략에 따라 갈 수 있는 대학이 달라지기도 하고, 일부 학부모들은 성적표 보는 방법도 어려워해 학생들과 갈등을 겪지 않냐. 함께 성적표를 보며 어느 부분이 힘든지 알 수 있도록, 또 선생님들에게 상담을 받는다 하더라도 조금 더 발전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새롭게 영입하게 됐다. 재수생을 출연시키며 연령을 넓힌 이유도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이 더 궁금해하는 쪽으로 접근하기 위해 이런 요소들을 추가하게 됐다. 이번 시즌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학생 선별 과정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김 CP는 "아내도 선생님들과의 미팅이 있으면 우리 애들도 데리고 가라 할 정도로 방송에 출연하고 싶은 학생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가장 우선시 생각하는 건 프로젝트를 완주할 수 있는 자질이 되냐이다. 인터뷰를 할 때도 그 부분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며 진행하고 있다. 완주 자체도 힘들지만 이 모든 과정이 방송을 통해 노출되는 만큼 어려운 부분도 많을 텐데, 그 과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전진할 수 있는, 그만큼 목표가 명확한 학생들을 선별해 섭외 과정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 정승제와 조정식이 '티처스'에 진심인 이유

시즌1 때와 마찬가지로 제작진과 출연진이 '티처스'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건 '진정성'이었다. "감정과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게 최우선 목표"라는 김 CP는 "그렇기에 우린 거의 다큐멘터리를 찍듯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걸 스튜디오를 거쳐 예능식으로 표현하는 건데, 선생님들이 개인 일정으로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정말 오랜시간동안 열정 있게 촬영하고 계신다. 가족들이 고민을 함께 이해해보고, 본인들만의 교육법을 찾아보고, 아이와 부모가 어떤 길로 나아가야할까를 고민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정승제와 조정식 역시 프로그램에 진심인 건 마찬가지였다. 정승제는 개인 스케줄에 차질이 생길 만큼 프로그램에 진심인 이유에 대해 "증명하고 싶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의대반을 다니지 않더라도, 특별한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수학은 충분히 잘 할 수 있고 재밌다는 걸 증명해내고 싶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꾸준히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 다 변화하진 않더라도, 프로그램을 보며 차차 학부모들의 생각이 변화하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이어 조정식은 "개인적으론 배우는 게 많아 출연하고 있다. 난 학생들이 아닌, 가족과의 관계를 주의깊게 보는데 어떤 가치보다 거기에서 배우는 게 크다. 항상 녹화가 끝나면 가족간의 어떤 스토리가 있는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이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학생의 자존감, 인생의 결과물 등 배우는 점이 너무 많다. 오죽하면 내가 학부모르 먼저 찾아가 '배우는 게 많다'라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티처스'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 "'티처스', 채널A의 스테디 셀러 되길"

끝으로 조정식은 첫 방송을 열흘 가량 앞두고 있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말 제작진분들이 모든 걸 바친 채 촬영하고 있는 중이다. 소위 말해 갈아 넣고 있다. 그렇기에 방송에서도 진정성이 잘 담기고 있다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답했고, 윤혜지 PD 역시 "PD와 작가까지 포함해 30명이 넘는 제작진이 집에 갈 생각도 못 하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편의상 시즌2라 명명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그보다 더 큰 포부가 있다. '티처스'가 앞으로 채널A의 스테디셀러가 될 텐데, '티처스' 뒤에 시즌8, 시즌9가 붙으면 이상하지 않냐. 그런 면에서 시즌을 나눠놓고 있지 않은데, '티처스'가 오래오래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현무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공감하며 "겉으로 봤을 땐 평범한 솔루션 프로그램 같지만, 이 안엔 가족들의 이야기부터 입시 전략,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쾌감 등 여러 콘텐츠 요소가 있다. 굉장히 영리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타 방송국이지만 '도전 골든벨'의 경우 출연자가 성인이 되어서도 만나는 모임이 있다고 하는데, 채널A에선 '티처스'가 '도전 골든벨'과 같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또 정승제는 "대한민국이 현재 지나친 교육열, 과열된 교육열로 화제가 되고 있지 않냐. 다만 이런 열띤 교육열이 오히려 자녀들의 성적엔 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학원만 보내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는 그런 '학원 만능 주의'에 대해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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