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오늘(23일) 무대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무대에 오른다.

생각엔터는 부정 여론을 인식, 김호중이 이번 공연을 끝으로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해당 공연이 개런티 없이 진행되는 공연이라는 점도 짚었다.

지난 19일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시인하며, 해당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한때 6000여 장의 취소표가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호중의 팬클럽이 표를 재구매하며 잔여석이 줄었다.

이날 공연은 김호중이 강행 의지를 꺾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일(24일) 공연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찰이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 3인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며 김호중은 24일 정오께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아야 한다. 그가 받고 있는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 등이다.

영장실질심사는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 심사가 길어지면 무대에 오를 수 없다. 일부에서는 당일 취소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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