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개벤져스의 화려한 골잔치가 펼쳐지며 2049 및 가구 시청률에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2%(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5%로 2049 시청률 수요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처음으로 공격수로 올라온 김혜선과 이은형의 합작 골 장면에선 최고 분당 시청률이 7.3%까지 치솟았다.

이날 마지막 SBS컵 6강행 티켓을 걸고 펼쳐지는 FC개벤져스와 FC불나방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팀 모두 팀의 주축인 조혜련과 박선영이 빠진 상황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FC불나방에는 새 멤버로 윤수현과 한초임이 수혈되며 새로운 완전체의 모습을 갖췄다. 새 멤버들과 함께 경기를 준비한 백지훈 감독은 "초임이 같은 경우는 선영 누나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무기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데뷔전에 기대를 보였다.

데뷔 전을 치르는 한초임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되고, 그는 묵직한 강슛으로 불나방의 초반 기세를 올렸다. 불나방이 초반 경기를 압도했지만 선제골은 개벤져스에서 터졌다. 개벤져스의 완벽한 3자 역습으로 만들어낸 오나미의 첫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그 후에도 개벤져스는 계속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6분, 김혜선이 하프라인을 넘어 빠른 발로 질주해 골키퍼를 제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주장 박선영이 없는 첫 공식전을 치르는 불나방은 개벤져스의 기세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이어 작전타임을 가지며 다시 한번 멘탈을 다잡았다. 전반 10분,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공을 뺏어낸 강소연이 한 골을 만회하며 2 대 1의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양 팀의 기세는 불타올랐다. 신입 멤버 한초임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투지로 가득 찬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컨디션이 최고조로 오른 개벤져스 김혜선이 압박 능력으로 불나방을 계속해서 괴롭혔고, 후반 4분 또 한 번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순간적으로 역습을 진행한 김혜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 공을 이은형이 그대로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3 대 1로 벌렸다. 김혜선이 개벤져스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오르는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김혜션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김혜선은 경기 종료 임박한 시점에서 강한 압박 후 빠른 마무리로 멀티골을 터뜨렸고, 불나방은 전의를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관중석의 하석주 감독은 "혜선이 오늘 인생 경기다"라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경기는 4 대 1의 스코어로 개벤져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인생 경기를 펼친 김혜선은 "진짜 원 없이 뛰어본 것 같다"면서 "그동안 나는 골을 못 넣으니까 수비 열심히 하면서 잘 막기나 해야지 했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보니까 내가 뛰면서도 '결국 기회가 진짜 오는구나 싶었다. 나에 대한 가능성을 스스로 찾은 날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골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