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이야기의 확장, 軍 부조리 파고들다 [OTT리뷰]
2023. 07.29(토) 09:00
D.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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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이야기는 확장되고 무게감은 더욱 무거워졌다.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어둡게, 그러나 치열하게 돌아온 'D.P.2'다.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감독 한준희, 이하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21년 8월 탈영병 체포조라는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배우들의 호연으로 주목을 받은 'D.P'의 시즌2다. 시즌1은 군대 내 폭력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사실적으로 조명하며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고, 이로 인해 시즌2에 대한 요청이 쇄도했다.

돌아온 'D.P.2'는 시즌1 엔딩에서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조석봉(조현철)의 친구 김루리(문상훈)의 총기난사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총 2회에 걸쳐 그려지는 김루리 에피소드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군대 내 폭력의 아이러니와 이를 은폐하기 위한 군 권력자들의 부조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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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작품은 동성애자 탈영병과 군대 내에서도 베일에 싸인 GP(비무장지대 최전방 감시초소) 에피소드를 통해 부조리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고든다. 개인과 개인의 노력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군 권력자들의 비리를 겨냥한다.

이처럼 시즌2는 특정 부대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룬 시즌1에서 군대 전체로 이야기를 확장시켰다. 안준호(정해인)와 한호열(구교환)의 브로맨스 '케미'와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유머와 드라마 요소를 적절히 섞어 템포를 조절했던 시즌1과는 다르게 시즌2에서는 작품 전반적으로 무게감이 상당하다. 모든 에피소드가 숨이 턱턱 막히고, 끝에 남는 감정은 찝찝하기만 하다.

이 무게감에 호불호가 나뉠 듯하다. 그렇지만 시즌2는 이 무게감으로 군대 내 부조리들을 치열하게 그려내고, 질문을 던진다. 결국 이 부조리들은 개인이 아닌 군대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짚어낸다. 포스터 속 "결코 바꿀 수 없을 것이다. 뭐라도 하지 않는다면"이라는 포스터 속 문구가 뇌리에 강렬하게 남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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