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금쪽 상담소' 류필립, 불우한 가정사로 인한 고통과 미나 향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미나 류필립 부부가 출연해 그간 사연을 토로했다.

이날 미나는 "(류필립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불쌍하다. '내가 좀 보듬어주고 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야겠다' 생각했다"라며 그의 어린 시절과 불우한 가정사를 언급했다.

류필립 부모는 어린 시절 이혼했다. 어머니는 세 남매를 모두 맡아 양육하게 됐지만, 경제적 사정은 여의치 않았다. 이 가운데 류필립 아버지는 미국에서 아이들을 맡겠다며 연락을 했고, 엄마는 결국 류필립을 미국으로 보냈다.

류필립은 "플로리다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시골 같은 할렘가 스타일로 자랐다. 최악이었다. 4년, 5년 정도를 개같이 일했다. 아빠 밑에서. 용돈 한푼도 주지 않았다. 거의 100석 정도 되는 큰 규모의 레스토랑이었다. 꽉 차고 붐비고 사람도 많았다. 직원은 새엄마, (친누나) 수지밖에 없는 거다"라며 당시 아버지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게 아까워, 모두를 해고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학교 너무 가고 싶어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 아빠가 약속했었다. 대학교 보내줄 거다. 차도 사줄 거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에 분노한 류필립은 소리를 지르며 사방을 뛰어나녔다고. 그는 "아빠가 내 그런 모습을 보더니 웃더라. 새벽에 야반도주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특히 류필립은 미나와 결혼 이후 7년 간 돈을 한 푼도 벌지 않았다며 "그 죄책감이 어마어마하다"라며 많은 사랑을 준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미나 역시 눈물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류필립 89년생, 미나 62년생으로 두 사람 나이 차이는 17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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